이름 빼고 싹바꾼 '쿠론'…새출발 알리는 전시장 공개

김흥순 2023. 9.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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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핸드백 브랜드 '쿠론'이 로고와 컬러, 패키지, 상품 디자인 등을 전면 개편하고 소비자에게 새 출발을 알리는 전시 공간(사진)을 선보였다.

전시장 1층에는 쿠론의 새로운 컬렉션 중 하나인 '뉴 트렌디'의 주력 상품 '쉐이퍼 숄더백'을 형상화한 대형 메탈 조형물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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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핸드백 브랜드
리브랜딩 소개 프레젠테이션
주력 상품 형상 조형물 등 배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핸드백 브랜드 '쿠론'이 로고와 컬러, 패키지, 상품 디자인 등을 전면 개편하고 소비자에게 새 출발을 알리는 전시 공간(사진)을 선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핸드백 브랜드 '쿠론'이 서울 성동구 키르스튜디오에 꾸민 전시공간. 쿠론이 이번 시즌 리브랜딩 과정에서 영감을 얻은 이미지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신제품을 배치했다.[사진제공=코오롱FnC]

쿠론은 6일 서울 성동구 키르스튜디오에서 '멘탈 스컬처(새롭고 압도적인 일상의 상징으로의 탐험)'를 주제로 리브랜딩을 알리는 2023 가을·겨울(FW)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브랜드를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나 주력 상품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배치한 전시회장을 콘셉트로 했다. 관람객이 앞으로 쿠론이 보여줄 다양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전시장 1층에는 쿠론의 새로운 컬렉션 중 하나인 '뉴 트렌디'의 주력 상품 '쉐이퍼 숄더백'을 형상화한 대형 메탈 조형물이 설치됐다. 쉐이퍼 숄더백은 1960년대 모더니즘 시대의 건축물과 조형물에서 영감을 받아 언밸런스한 형태의 기하학적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이다.

2층 전시 공간은 쿠론이 리브랜딩을 위해 영감을 받은 것을 조형물로 시각화했다. 바닥과 벽은 메탈 느낌으로 채우고 메인 공간에는 비정형 반사 소재의 원형 조형물을 배치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투영하도록 연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곳에는 쿠론의 이번 시즌 주요 아이템인 파사드, 테넷, 하디드 백도 전시했다. 전시장 한편에는 '눈(EYE)'을 주제로 다룬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 존도 마련했다.

쿠론은 여성용 가방을 주축으로 2009년 론칭했다. 모던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에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내세워 인지도를 높였다. 출시 14년을 맞아 그동안 각인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젊은 고객을 신규로 유입하기 위해 제품명을 제외한 브랜드 전반에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브라운이나 블랙, 블루 등 핸드백의 정형화된 색상에서 벗어나 그린, 레드, 그레이를 디자인과 패키지 등 상품 전반에 접목한 것이 대표적이다. 상품군도 간소화해 새 컬렉션은 크게 '뉴 클래식'과 '뉴 트렌디'로 이원화했다.

쿠론 관계자는 "리브랜딩을 시작으로 현대 여성들의 일상에 함께하는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변화된 쿠론을 알리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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