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 참가 ... 안제이 두다 대통령 함께

현지 국영방산업체 PGZ과 후속지원 MOU 체결 등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윤성효 기자]

▲ MSPO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및 부총리, 방위사업청 엄동환 청장 ⓒ 카이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중부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함께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폴란드 수출형 전투기(FA-50PL)와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성능이 입증된 한국형전투기(KF-21),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 무인 미래항공기체(AAV)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이는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Lead Nation)으로 참가함에 따라 한국관 내 부스를 배치해 정부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맞춘 전략의 K방산 대표주자로서 시너지를 더했다"라고 전했다.

카이는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FA-50과 KF-21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폴란드 수출형 FA-50 1-2호기는 지난 8월 15일 폴란드 국군의날 때 유럽 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이며 폴란드 주력 전투기(Mig-29)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주요 관계자를 만나 FA-50과 KF-21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 이후 카이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는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및 NATO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KAI의 빠른 납품에 따른 폴란드 공군 조기전력화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카이가 전했다.

강구영 카이 사장은 "FA-50은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지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KF-21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K-방산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이는 개막 당일 폴란드 방산그룹(PGZ, Polska Grupa Zbrojeniowa)과 FA-50 후속지원 및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이는 "폴란드 정부,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점진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MSPO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및 부총리에게 KAI 강구영 사장이 FA-50, KF-21, LAH 등을 소개하고 있다. ⓒ 카이

  

▲ MSPO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및 부총리에게 KAI 강구영 사장이 KF-21을 소개하고 있다. ⓒ 카이

  

▲ MSPO KAI 부스를 방문한 라즈문드 안제이착(Rajmund Andrzejczak) 폴란드 총참모장이 FA-50 시뮬레이터 체험을 하고 있다. ⓒ 카이

  

▲ MSPO KAI 부스를 방문한 라즈문드 안제이착(Rajmund Andrzejczak) 폴란드 총참모장과 KAI 강구영 사장 ⓒ 카이

  

▲ MSPO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소형무장헬기(LAH)를 소개중인 KAI 강구영 사장 ⓒ 카이

  

▲ KAI와 PGZ 업무협약 체결(왼쪽부터 KAI 강구영 사장, 세바스찬 흐바웨크 PGZ 회장) ⓒ 카이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