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온실가스 2만8000t 감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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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이 외식업 업주와 라이더의 의료비 및 자녀 장학금 등을 지원한 규모가 지난해 68억에 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창업자의 사재 및 법인기금으로 조성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 지난해까지 외식업주 668명, 라이더 193명에게 총 32억 규모의 의료생계비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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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이 외식업 업주와 라이더의 의료비 및 자녀 장학금 등을 지원한 규모가 지난해 68억에 달했다.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및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기능 등을 통해서는 총 2만8000여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이해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치경영 보고서인 ‘배민스토리 2023’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창업자의 사재 및 법인기금으로 조성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 지난해까지 외식업주 668명, 라이더 193명에게 총 32억 규모의 의료생계비 지원을 했다. 또 외식업주 자녀 장학금으로는 올해까지 619명의 장학생에게 총 36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건강한 배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배민의 외식업주, 라이더 대상 무료 교육 프로그램 내용도 담겼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배민아카데미’는 외식업 사장님들 사이에서 양질의 외식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 5월 기준 누적 참여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배민의 물류 서비스 담당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이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을 이수한 라이더는 지난해 총 5412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수자는 7700여 명에 달했다. 또 수강생의 평균 교육 만족도는 9.7점(10점 만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우아한청년들은 올해 총 8000명까지 교육 인원을 확대해 라이더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민스토리 2023에서는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한 배민의 노력 및 성과도 비중 있게 다뤘다. 지난 2019년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에 이어 2021년 도입한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은 일회용품과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배민의 대표적인 환경보호 활동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두 가지 기능 도입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만8000여 t에 달하는 것으로 산출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와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컸던 지난해 배민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먼저 지난해 봄 경북 및 강원 지역 산불 당시에는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고객 참여 캠페인을 진행, 산불 피해 복구 지원으로 총 1억33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3월부터는 외식업 업주들의 풍수해보험 가입 자기부담금 약 8억3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집중 호우로 인한 이재민 지원을 위해 4억원을 전달하는 등 작년 한 해에만 재난 피해 관련 12억원에 달하는 지원이 이뤄졌다.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가치경영 스토리와 성과를 담은 ‘배민스토리 2023’은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 내 ‘함께가치’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스토리 2023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우아한형제들의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면서 “앞으로도 배민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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