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정은 방러 앞두고…北, 무기 거래 사이트도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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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무기를 거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동안 차단된 북한의 무기 거래 사이트도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에 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서한을 교환하는 등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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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통신체계 해외수출 통해 외화벌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무기를 거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동안 차단된 북한의 무기 거래 사이트도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본격적으로 무기 수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6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말레이시아에서 군사 장비를 판매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Global Communications, 이하 글로콤)’을 운영을 재개했다. 글로컴은 북한 정찰총국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이 개발한 전술지휘통제자동화(C4I) 체계를 판매한다.
C4I는 컴퓨터와 유·무선 통신을 통해 군의 모든 전력을 통합해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관련 제품은 해군 및 공군 시스템, 전장 관리정보 시스템(BMS), 암호 설비 등이다. 대북 제재를 감사하는 유엔의 전문가 패널은 2017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콤이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중국 공급책을 활용해 북한의 군사 통신 장비를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에 팔다가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글로컴은 같은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VX 독가스로 암살당했을 때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이 지목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기업 등록이 말소됐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지 북한 기업인 ‘인터내셔널 골든 서비스’의 기업 등록을 말소했다.
정보당국은 글로콤 외에도 해외에서 국적과 상호를 위장한 북한 무기 거래 기업들을 늘려 외화벌이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무기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계기로 무기 수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에 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서한을 교환하는 등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기 거래 협상에 따라 러시아군은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상당한 수량과 다양한 유형의 탄약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러시아가 원하는 탄약과 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급 대가로 위성, 핵 추진 잠수함 등과 관련한 첨단기술 이전과 식량 지원을 요청할 것ㅇ로 예상된다.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은 김 위원장이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2026년까지 완수를 지시한 5대 과업 중 북한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전략 무기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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