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정 "황정민, 내가 본 최고의 배우…조승우 지휘봉 20개 선물" (짠당포)[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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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정 음악감독이 황정민을 최고의 배우로 꼽았다.
김문정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미국에서 공연하는데 오케스트라 중 저만 동양인 지휘자였다.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장이라 굉장히 떨렸다. 게다가 난 동양인에 여자고, 키도 작지 않나. 통역해 주시는 분이 계시니까 절대 영어를 쓰지 않으려고 한마디도 안 했다"고 무시당하지 않으려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문정은 지휘봉에 얽힌 사연으로 절친한 조승우에게 지휘봉을 선물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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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문정 음악감독이 황정민을 최고의 배우로 꼽았다.
5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는 '팬텀싱어4'의 주역이자 월드클래스 음악인 김문정, 손혜수, 포르테나 이동규, 리베란테 김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문정은 실용음악과 재학 시절 노래방 반주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탁재훈 씨의 컨츄리 꼬꼬 노래도 작업했다. 종신 씨 곡도 많이 찍었다. 제가 90학번인데 그때 우리나라 부산에 노래방이 처음 들어왔다. 질보다 양이 요구돼서 빠르게 많이 찍는 게 중요했다. 곡당 3만 원이었는데 한 곡 하는데 10분도 안 걸렸다. 당시 한국 곡만 한 게 아니라 인도, 중국, 일본 2000여 곡을 했다"며 "제가 이 일을 하는 데 있어 그때의 경험이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소중한 물건으로는 2003년에 쓴 첫 지휘봉을 가져왔다. 김문정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미국에서 공연하는데 오케스트라 중 저만 동양인 지휘자였다.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장이라 굉장히 떨렸다. 게다가 난 동양인에 여자고, 키도 작지 않나. 통역해 주시는 분이 계시니까 절대 영어를 쓰지 않으려고 한마디도 안 했다"고 무시당하지 않으려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첫 리허설을 앞둔 전 날이었다. 호텔방에서 악보를 펴놓고 연습을 하는데 하나밖에 없는 지휘봉이 부러진 거다. 당장 내일 30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만나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또 큰 아이가 비염 때문에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그만두고 가고 싶었다. 전화를 했더니 저희 엄마가 '네가 와서 아플 애가 안 아플 것도 아니고 네가 잘할 일을 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김문정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날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먹었던 마음은 나는 정말 열심히 할 거니까 그만큼만 해줘였다. 그리고 나중에 단원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김문정은 지휘봉에 얽힌 사연으로 절친한 조승우에게 지휘봉을 선물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2007년에 작품을 같이 했다. 제가 지휘봉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왜 하나밖에 없어'라더니 좋은 걸 사줬다. 그런데 그걸 잃어버렸다. 사실대로 말했더니 '이러면 이제 안 잃어버리겠지'라면서 20개를 선물해 줬다. 형광 지휘봉부터 종류별로 사줬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본인이 경험한 주연급 배우 중 단 하나의 최고의 배우'를 꼽아달라는 질문도 받았다. 답을 망설이던 김문정은 "제가 이렇게 기회가 되면 언급하는 분이 있다. 바로 황정민 씨다. 2007년에 만났는데 그때 이미 대스타셨다. 연습 첫 시간인데 필통을 하나 가져오시더라. 형광펜이 다 들어있었다. 제가 무슨 말을 한 마디 하면 '다시 이야기해 주실래요?' 하더니 본인의 텍스트북을 만드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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