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다음은 디카페인”…음료업계, ‘카페인’ 빼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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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트렌드가 제로에서 디카페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설탕 등 칼로리를 줄인 제로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었다면 엔데믹 이후에는 칼로리와 카페인을 뺀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바깥 활동이 줄면서 칼로리가 낮은 무설탕, 저칼로리 제품이 식품업계 핵심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즐거운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문화가 확산되면서 카페인을 뺀 디카페인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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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원두 수입 3년 새 2배 이상 급증
음료업계 트렌드가 제로에서 디카페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설탕 등 칼로리를 줄인 제로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었다면 엔데믹 이후에는 칼로리와 카페인을 뺀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 4분기 제로슈거&디카페인 펩시콜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코카콜라도 설탕과 카페인을 모두 뺀 ‘코카콜라 제로제로’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바깥 활동이 줄면서 칼로리가 낮은 무설탕, 저칼로리 제품이 식품업계 핵심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즐거운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문화가 확산되면서 카페인을 뺀 디카페인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제로 탄산 비중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긴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디카페인 시장에서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음료업계 1위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제로 탄산 매출 비중이 50%를 넘었다.
카페인이 든 식품의 대명사로 불리는 커피도 디카페인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67잔으로 세계 2위 수준이다. 커피 소비량이 늘고 회식 때도 술 대신 커피를 마시는 등 오후 늦게 마시는 커피가 늘면서 디카페인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디카페인 원두 수입액은 1930만9000달러로 3년 전인 2020년 1~7월 964만 달러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1~7월)에는 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1년 1479만 달러, 2022년 1632만 달러로 매년 수입액은 증가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디카페인 메뉴는 일상이 됐다.
디카페인 원두의 경우 일반 원두에 비해 원가가 높다 보니 초기에는 스타벅스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프랜차이즈에서 도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더벤티,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등 중저가 프랜차이즈로 확산되는 추세다.
스타벅스의 경우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4년 새 4배가 증가했고, 지난 6월 디카페인 제품을 선보인 던킨은 7월 말 기준 전체 커피 판매량의 12%를 디카페인이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커피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프리미엄 커피로 불리는 스페셜티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로 차별화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전체 커피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디카페인 원두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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