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손잡은 ‘농슬라’ 대동 주가 껑충 [오늘, 이 종목]
북미 이어 유럽 시장 공략 속도
9월 5일 대동 주가는 전일 대비 15.24% 상승한 1만611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부터 치솟는 모습을 보였고 마감 시간까지 급등세가 유지됐다.
대동은 최근 포스코와 ‘특수 환경 임무 로봇’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동이 연초부터 강조해온 로봇 산업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대동은 2024년까지 리모콘 원격 조정 임무 로봇을, 2025년에는 사람의 조작이 최소화된 자율 작업 임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동에서 제조한 로봇들은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돼 낙광 제거 목적으로 사용되던 기존 장비를 대체한다.
대동은 농기계 제조, 판매 기업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에도 수출해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중견 기업이다.
올 상반기 대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357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63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좋은 국내 농기계 매출이 전년 대비 37.5% 감소했지만 북미 매출 비중이 사상 첫 60%를 돌파하며 쿠보다, 존디어와 함께 북미 중소형 트랙터 부문 ‘빅3’ 업체로 부상했다. 대동은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를 앞세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농기계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덕분에 ‘농슬라(농기계업계 테슬라)’로도 불린다.
김현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동이 북미 시장 ‘빅3’에 안착한 만큼 이제 유럽 공략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대동 KIOTI 유럽을 통해 30여개국, 500개 이상의 유통 업체를 확보했으며 수익성 좋은 중대형 트랙터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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