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전 해트트릭' 손흥민, '괴물' 홀란 제쳤다...주간 베스트 11→'파워랭킹' 1위 등극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 각종 매체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에 이어 파워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의 부적으로 빛나고 있고, 브라이턴의 스타들도 반짝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주간 파워랭킹에 새로운 이름 3개가 등장했다. 새롭게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4라운드 파워랭킹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었다. 데일리메일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당연하게도 토트넘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이느이 이적을 상쇄할 만큼 충분한 선수를 가지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첫 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번리전에서 해트트릑을 기록해 그의 능력을 시기적절하게 일깨웠다. 토트넘이 초반 상승세를 달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며 손흥민을 1위로 선정했다.
지난 3라운드까지만 해도 파워랭킹 톱 10 안에 들지 못했던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신규 진입해 단숨에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활약을 되찾은 팀을 위해 측면에서 높은 압박을 주도했고, 필요할 땐 수적 우위를 제공해 강력한 골로 부활을 알렸다"고 다시 돌아온 손흥민이 공격진의 새로운 리더로 떠올랐다고 주목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개막전이었던 브렌트퍼드전부터 4라운드 번리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해 토트넘의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을 이끌었다.
브렌트퍼드를 상대로는 수비 실수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모두가 알던 손흥민으로 돌아와 팀의 2-0 완승을 도왔다. 스코어러가 아닌 측면에서 축구도사 같은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손흥민은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리고 지난 2일 번리를 상대로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왼쪽 측면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4호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전 2골을 더 추가하며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8분 솔로몬과 호흡이 빛났다. 솔로몬이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한 박자 늦게 침투한 손흥민에게 컷백을 내줬다. 손흥민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페드로 포로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시즌 3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6호골이 터진 순간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은 번리에 5-2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은 이후 각종 매체들로부터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며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영국 BBC는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브라이턴의 에반 퍼거슨과 함께 손흥민을 최전방 3톱으로 선정,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손흥민을 홀란, 퍼거슨과 함께 베스트11로 선정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소파스코어, 풋몹 등 각종 통계 매체들도 손흥민을 베스트11에 올렸다.
상대팀 번리는 손흥민을 이용한 충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팬들을 놀라게 했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손흥민의 해트트릭 영상을 게시했고, 해당 동영상 조회수는 160만회를 훌쩍 뛰어넘었다. 구독자가 14만3000명 정도에다 평소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만을 넘기는 일이 드문 번리이기에 손흥민의 인기와 파급력을 새삼 느끼게 했다.
또한 토트넘은 지난 5일 구단 창단 141주년을 기념하는 포스터에 손흥민을 가장 큰 모델로 선정했다.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로비 킨, 레들리 킹,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레전드들을 포함해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최근까지 손흥민과 함께한 선수들도 포스터에 그려졌지만 손흥민을 가장 큼지막하게 그려넣으면서 토트넘 간판이 손흥민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한편, 데일리메일이 발표한 파워랭킹 2위는 신규 진입한 에반 퍼거슨으로 선정됐다. 3위 역시 새로 톱 10에 오른 엘링 홀란이 차지했다. 토트넘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이 4위에 올랐고, 웨스트햄 에이스 제로드 보웬이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아스널 중원 사령관 데클란 라이스의 몫이었다. 7위는 브라이턴 에이스로 활약 중인 미토마 가오루가 선정됐으며 브렌트퍼드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가 8위에 올랐다. 9위는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 10위는 웨스트햄의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로 나타났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소파스코어, 토트넘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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