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장에도 흔들림 없는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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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입주장이 본격적으로 열렸으나 전세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상반기만 하더라도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 역전세 난의 가속화와 함께 강남권 아파트의 입주가 이뤄지면서 한동안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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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줄 알았는데”…전세가격 15억~18억원 수준 형성
강남권 부동산 가격 회복, “매매가격 오름세에 전세가격도 따라 올라”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입주장이 본격적으로 열렸으나 전세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입주물량이 몰리면 전세가격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호가가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강남권에서 1만여가구가 입주한다. 지난달 31일 2990가구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는 11월 6702가구 규모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상반기만 하더라도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 역전세 난의 가속화와 함께 강남권 아파트의 입주가 이뤄지면서 한동안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세가격은 입주 전후를 기점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월만 하더라도 전용면적 84㎡ 기준 14억원대 매물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15억원 수준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레미안 원베일리 전세는 15억원부터 시작해서 한강뷰 조망 등에 따라 18억원까지 형성돼 있다”며 “입주 전 한 달 전쯤만 해도 13억~14억원대 매물이 있긴 했는데 지금은 없다. 인근의 아크로리버파크랑 래미안 퍼스티지 전세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래미안 원베일리가 신축인데도 비슷한 가격대니 입주장 영향으로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도 15억원대 저렴한 매물부터 빠르게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연 3.50%로 동결되는 등 금리상승에 대한 심리적인 영향이 해소됐고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세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어 앞으로도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역전세 우려와는 다르게 지난 5월 송파구와 강남구의 전세가격 반등 이후 6월 서초구 아파트도 상승으로 돌아서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입주한 3375가구의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를 살펴보더라도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 3월 전용면적 84㎡ 기준 전세가격이 8억원까지 떨어졌던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지난 6월 최고가 14억원을 찍은 이후 지난달에도 13억5000만~13억70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가 예정된 개포동 일대의 전세가격의 타격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가구 수가 많아 입주 당시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전세가격 하락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소장은 “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 금리상승 등 패닉이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많이 회복이 됐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의 경우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공포감이 조성되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특히 레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입지가 너무 좋고 이후에는 입주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매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전세가율이 터무니없게 낮을 수는 없기 때문에 전세가격도 오르는 것”이라며 “다만 반포동과 달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입주하는 개포동은 전세가격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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