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카톡에서 바로 가입한 여행자보험 "환급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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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기 일주일 전까지 미루고 미루다 어머니의 등쌀에 여행자 보험을 알아보려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숙소와 비행기 예약으로 출국 전부터 이미 기진맥진했던 차에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여행자 보험이 생각 나 슬쩍 들여다 봤다.
평소 여행보험을 가입해 한 번도 청구해 본 적 없었던 '운 좋은 여행자'로서, 본전을 일부 챙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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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귀국 환급금' 메리트는 '글쎄'
여행을 가기 일주일 전까지 미루고 미루다 어머니의 등쌀에 여행자 보험을 알아보려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숙소와 비행기 예약으로 출국 전부터 이미 기진맥진했던 차에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여행자 보험이 생각 나 슬쩍 들여다 봤다.
일단 카카오페이손보를 검색했더니, 안전 귀국시 환급도 해준다는 공지가 써있어 곧바로 결정했다. 평소 여행보험을 가입해 한 번도 청구해 본 적 없었던 '운 좋은 여행자'로서, 본전을 일부 챙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시글 중 링크를 누르자 카카오페이손보로 이동했다. 새로운 앱을 깔거나 새로운 창이 뜨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톡 앱 안에서 모든 게 이뤄졌다. 알고 보니 카카오톡 전체 탭의 보험 영역에서 '해외여행보험' 버튼을 눌러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깜찍한 춘식이가 비행기 창문으로 인사해주니 여행 가기 전 설렘이 강하게 느껴졌다.
여행지와 출·도착 정보를 알려주자 대략적인 보험료가 나타났다. 혼자 가입해도 10% 할인이 들어가지만 카카오톡 친구와 동시에 가입을 하면 할인이 추가되는 모양이었다.
고민 없이 카카오페이가 추천해주는 보험을 가입하기로 했다. 기본형은 5000원대, 고급형은 1만2000원이 조금 안 됐다. 가격이 2배나 차이나 보장을 뜯어보니 보험사고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도 큰 차이가 있었고, 식중독·전염병 관련 보장부터 국내로 돌아와서 사용한 의료비 등도 보장 받을 수 있었다.
보장 내용도 쉽게 풀어 써있었다. 이를테면 '해외 상해 의료비'는 '해외여행 중 다쳐서 현지 병원에 갔을 때 의료비를 보장 한도액 내에서 돌려드려요'라고 써있는 식이다. 어느 경우에 보상하지 않는지도 상세히 써있어 굳이 어려운 약관을 펼쳐보지 않아도 됐다.
최종적으로 질병·마약, 여행금지 국가 방문, 위험 스포츠의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가입이 가능했다.
결제는 카카오페이로 간단하게 이뤄졌고, 그 사이 카카오페이가 톡을 여러 개 보내 놨다. 가입이 완료됐으며, 항공편명을 알려주면 지연 여부 알림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해준다는 내용이었다. 보장 내용이 궁금해지면 언제든 카카오톡방에 들어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즐겁고 무사했던 여행이 끝난 후, 보험을 가입했는지도 까먹고 있었는데 카카오페이손보로부터 한 통의 톡이 왔다. 무사고로 귀국했다면 안전 귀국 할인 환급금을 받거나, 사고가 있었다면 바로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두근두근 기대하며 '안전귀국할인 환급금 돌려받기' 버튼을 누르자 1322원이 카카오페이 지갑으로 들어왔다. 생각보다 적은 금액에 사실상 1만576원짜리 보험상품에 가입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당황스러운 보험사고를 당한 고객이라면 알림 메시지 덕에 잊지 않고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알림톡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여행자보험에는 지난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약 한 달간 6만여명에 달하는 고객이 가입했다. 쉬운 접근성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카카오페이손보가 강조했던 '안전 귀국 할인 환급금'은 직접 겪어보니 큰 메리트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한 두 달씩 길게 여행 가는 것이 아니어서 이 정도면 할인률을 감안해도 다른 보험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카카오페이손보가 다양한 상품군에서도 어렵고 귀찮은 보험가입의 허들을 낮춰준다면 보헙업계 내 존재감을 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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