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치 미화 은폐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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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강대국들이 나치 미화를 은폐하기 위 유대계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리에 올려놨다"는 주장을 펼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네오나치를 지지한다는 러시아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하면서, 그의 할아버지의 형제들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희생자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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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강대국들이 나치 미화를 은폐하기 위 유대계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리에 올려놨다"는 주장을 펼쳤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TV 인터뷰에서 파벨 자우빈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르며, 우크라이나 돈바스 등지에서 네오나치 세력에 대량 학살을 당하고 있는 수백만명의 러시아어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우슈비츠(유대인 절멸 수용소) 생존자 집안 출신 유대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네오나치를 지지한다는 러시아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하면서, 그의 할아버지의 형제들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희생자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애국 교육과 퇴역 군인 문제를 논의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러시아 승리 조직위원회' 회의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과 싸우는 게 아니라 '반데라이트'(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조직) 괴물들과 그 추종자들을 상대로 특별군사작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반데라이트는 나치와 협력하고 잔혹한 방법을 동원해 민족주의 운동을 벌인 우크라이나 극우주의자 스테판 반데라의 추종자를 의미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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