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 처방하면 혈당, 혈압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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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약물을 처방하듯이 과일, 채소를 처방하면 당뇨병 및 기타 만성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이 2014~2020년에 미국 12개 주에서 운영하는 22개의 농산물 처방 프로그램에 등록된 아동 및 성인 3881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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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이 2014~2020년에 미국 12개 주에서 운영하는 22개의 농산물 처방 프로그램에 등록된 아동 및 성인 3881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각 프로그램은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며 저소득 지역 사회 구성원이 과일, 채소를 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재정적 장벽을 없앤다. 의료진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환자들에게 농산물 처방전을 작성하면, 처방전을 받은 사람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나 식료품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 직불카드 등을 받는다.
연구팀의 분석에 의하면, 농산물 처방 프로그램이 식량 불안정 문제를 3분의 1로 줄였으며 각종 건강상의 이점을 높였다. 프로그램 참여 6개월 후, 참여자들의 과일, 채소 섭취량은 성인 0.85컵, 아동 0.26컵 증가했다. 당뇨병 성인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0.29% 포인트 감소했으며 고혈압 성인의 평균 혈압은 8.38mmHg 낮아졌고, BMI는 평균 0.36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의료진의 개입으로 인한 과일, 채소 섭취량 증가가 건강 상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추후 연구팀은 ▲프로그램의 효과 ▲프로그램 운영 기간 ▲프로그램 종료 후 환자의 건강 결과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를 주도한 팽 팽 장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농산물 처방의 의미 있는 이점을 증명했으며 특히 비만, 당뇨병, 고혈압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을 돌보기 위한 이러한 프로그램의 대규모 규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순환(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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