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광인 성인가요] '인간 비타민' 설하수, 성숙하고 섹시한 변신
김은구 2023. 9. 6. 05:15
강렬한 록 비트의 신곡 ‘쉿’ 발표
정열적인 트롯 가수로 환골탈태
성인가요계에 설하수라는 가수가 있다. 비슷한 이름의 화장품이 있어 ‘설하수’를 검색해도 화장품이 먼저 나오니 아직 유명하다고는 할 수 없다.
가수로는 6년차로 신인은 아니다.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나가 천진난만한 목소리와 모습으로 현장의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간 비타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올해 25세로 19세 때인 지난 2017년 봄 ‘주거니 받거니’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녀 같은 목소리에 항상 웃으면서 신나게 몸을 흔들며 노래해 팬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장기가 있다. 그 동안 무대에 오르면 ‘주거니 받거니’ ‘부킹’ ‘그 남자’ 등 여러 곡을 부르고 다녔는데 모두 자신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었다.
이런 설하수가 6년 만에 신곡을 내놓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풋풋한 느낌이 나는 경쾌한 분위기의 세미트롯만 부르던 설하수가 갑자기 기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섹시하고 성숙한 느낌의 노래를 들고 나왔다.
설하수가 6년 만에 받았다는 신곡의 제목은 ‘쉿’(유레카 작사·유레카 별하보미 작곡). 고음에 빠른 템포의 록 트롯인데 곡을 처음 접하고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작곡가는 먼저 엄정화의 곡 ‘초대’처럼 매혹적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섹시하고 은밀한 느낌을 내라는데 자신이 부르던 스타일과는 전혀 달랐다. 무대에서 천진난만하게 깔깔대며 노래하던 가수가 어느 날 갑자기 섹시하게 노래하자니 온몸이 자꾸 꼬이는 느낌이 들었다는 게 설하수의 설명이다. 그래도 자꾸 연습을 하면서 느낌을 찾다보니 작곡가가 원하는 근처까지는 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며칠 후 완성된 음원을 받아 들으며 도입부를 접하자마자 필자는 깜짝 놀랐다. 발자국 소리와 문 열리는 소리에 이어 반주음악이 시작되는가 싶었는데 쉿 소리와 함께 “오 오 오 오오오오오오 오오”라고 매혹적인 고음으로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는 강렬한 록 비트에 얹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오늘밤 쉿! 비밀이야/우리 둘의 뜨거운 이 밤/너와 나만의 비밀이야.”
‘쉿’이 어떤 노래인가 굳이 설명하자면 설하수의 이전 노래 ‘그 남자’는 건성으로 노래한 느낌을 준다. 천진난만한 소녀 스타일의 가수가 갑자기 도발적이고 정열적이며 섹시한 여가수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노래는 쉴 새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잠시 속삭이듯 부르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노래가 빠르게 고음으로 치닫는다.
“아무도 모르게 당신의 품에서 나는 오늘밤 잠들 거야/이 사랑 놓지 않을게/이 느낌 잊지 않을게/당신은 내 운명이야 아 아~”
고음의 노래 진행이 듣는 사람의 숨까지 가빠질 정도로 빠르다. 걱정스러워 “숨이 차서 무대에서 어떻게 부르느냐”고 물으니 자신에겐 키가 약간 높다고 답했다. 작곡가에게 반키만 내리면 안 되느냐고 요청하니 그렇게 하면 곡의 맛이 떨어진다며 들은 척도 않았다고 한다.
‘더 연습을 한 다음에 녹음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현장에서 오케이를 하는 바람에 더 욕심을 부릴 수가 없었다. 그 대신에 열심히 연습해 무대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자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수록 태산이었다. 안무가 나왔는데 고음으로 빠르게 노래를 부르는 것만도 벅찬데 자신의 율동까지 빠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춤을 추며 노래하는 연습을 하면서 각종 행사에도 다녀야 하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설하수는 경기도 수원 태생으로 보라중, 신갈고를 거쳐 동아방송예술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본명은 국민서.
지난 9월 1일 유튜브로 신곡 ‘쉿’을 선보인 설하수는 오는 14일 이 노래를 디지털싱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제 설하수에겐 새로운 도전거리가 생겼다. 음반에 담긴 노래와 방송과 행사 무대에 올라 부르는 노래가 똑같은 정도의 가창력을 보이면서 팬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석광인 대기자
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
전 예당미디어 대표
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정열적인 트롯 가수로 환골탈태
성인가요계에 설하수라는 가수가 있다. 비슷한 이름의 화장품이 있어 ‘설하수’를 검색해도 화장품이 먼저 나오니 아직 유명하다고는 할 수 없다.
가수로는 6년차로 신인은 아니다.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나가 천진난만한 목소리와 모습으로 현장의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간 비타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올해 25세로 19세 때인 지난 2017년 봄 ‘주거니 받거니’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녀 같은 목소리에 항상 웃으면서 신나게 몸을 흔들며 노래해 팬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장기가 있다. 그 동안 무대에 오르면 ‘주거니 받거니’ ‘부킹’ ‘그 남자’ 등 여러 곡을 부르고 다녔는데 모두 자신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었다.
이런 설하수가 6년 만에 신곡을 내놓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풋풋한 느낌이 나는 경쾌한 분위기의 세미트롯만 부르던 설하수가 갑자기 기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섹시하고 성숙한 느낌의 노래를 들고 나왔다.
설하수가 6년 만에 받았다는 신곡의 제목은 ‘쉿’(유레카 작사·유레카 별하보미 작곡). 고음에 빠른 템포의 록 트롯인데 곡을 처음 접하고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작곡가는 먼저 엄정화의 곡 ‘초대’처럼 매혹적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섹시하고 은밀한 느낌을 내라는데 자신이 부르던 스타일과는 전혀 달랐다. 무대에서 천진난만하게 깔깔대며 노래하던 가수가 어느 날 갑자기 섹시하게 노래하자니 온몸이 자꾸 꼬이는 느낌이 들었다는 게 설하수의 설명이다. 그래도 자꾸 연습을 하면서 느낌을 찾다보니 작곡가가 원하는 근처까지는 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며칠 후 완성된 음원을 받아 들으며 도입부를 접하자마자 필자는 깜짝 놀랐다. 발자국 소리와 문 열리는 소리에 이어 반주음악이 시작되는가 싶었는데 쉿 소리와 함께 “오 오 오 오오오오오오 오오”라고 매혹적인 고음으로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는 강렬한 록 비트에 얹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오늘밤 쉿! 비밀이야/우리 둘의 뜨거운 이 밤/너와 나만의 비밀이야.”
‘쉿’이 어떤 노래인가 굳이 설명하자면 설하수의 이전 노래 ‘그 남자’는 건성으로 노래한 느낌을 준다. 천진난만한 소녀 스타일의 가수가 갑자기 도발적이고 정열적이며 섹시한 여가수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노래는 쉴 새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잠시 속삭이듯 부르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노래가 빠르게 고음으로 치닫는다.
“아무도 모르게 당신의 품에서 나는 오늘밤 잠들 거야/이 사랑 놓지 않을게/이 느낌 잊지 않을게/당신은 내 운명이야 아 아~”
고음의 노래 진행이 듣는 사람의 숨까지 가빠질 정도로 빠르다. 걱정스러워 “숨이 차서 무대에서 어떻게 부르느냐”고 물으니 자신에겐 키가 약간 높다고 답했다. 작곡가에게 반키만 내리면 안 되느냐고 요청하니 그렇게 하면 곡의 맛이 떨어진다며 들은 척도 않았다고 한다.
‘더 연습을 한 다음에 녹음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현장에서 오케이를 하는 바람에 더 욕심을 부릴 수가 없었다. 그 대신에 열심히 연습해 무대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자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수록 태산이었다. 안무가 나왔는데 고음으로 빠르게 노래를 부르는 것만도 벅찬데 자신의 율동까지 빠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춤을 추며 노래하는 연습을 하면서 각종 행사에도 다녀야 하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설하수는 경기도 수원 태생으로 보라중, 신갈고를 거쳐 동아방송예술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본명은 국민서.
지난 9월 1일 유튜브로 신곡 ‘쉿’을 선보인 설하수는 오는 14일 이 노래를 디지털싱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제 설하수에겐 새로운 도전거리가 생겼다. 음반에 담긴 노래와 방송과 행사 무대에 올라 부르는 노래가 똑같은 정도의 가창력을 보이면서 팬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석광인 대기자
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
전 예당미디어 대표
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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