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G20 참석 기시다… 中 리창 만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의 양자회담이 이번 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성사될지에 일본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중국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중단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요구해온 만큼, 기시다 총리가 직접 나서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자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의 양자회담이 이번 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성사될지에 일본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시다 정부가 이번에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바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촉발된 중국과의 외교 갈등을 푸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중국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중단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요구해온 만큼, 기시다 총리가 직접 나서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 총리와 대면 회담을 진행하느냐는 물음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측이 조율에 나섰지만 중국측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며 미온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의는 처리수 방류 이후 일·중 정부 간 첫 만남이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리 총리가 참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중 양자회담이 진행될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개별적 만남이 이번 주 안에 이뤄질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양자회담이 성사될 듯한 분위기가 아니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가 오염수 방류를 공개적으로 비판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에게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논의하자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폭넓은 국가로부터 이해를 얻어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시키는 방법으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도 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동남아 10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한국 호주 등 주요국 수뇌부도 참석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중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설명하고 이해와 지지를 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코로나 헌신했는데… 정부, 의료진 피해 ‘몰라요’
- 단속 경찰관 매달고 오토바이 운전한 20대, 징역 2년
- “남편 사망보험금 8억 달라”…이은해, 보험사에 패소
- “조용한 시간 보장”… ‘노키즈존’ 도입한 유럽 항공사
- “32개월 아기, 식당 테이블에 손가락 긁혀…배상되나요”
- 폐지 노인 비 막아준 ‘우산 천사’…‘현금 3만원’도 뽑아 줬다
- ‘타우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어떻게 일으키나
- 경찰에 “알아서 간다”던 주취자…차로 누웠다 버스 깔려
- 사법 리스크에도 끄떡없는 트럼프… 지지율 59%
- ‘안 가요, 안 가’… 중국 간 여행객, 코로나 이전의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