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이 입증한 인천공항 위상… 아태 최대 화물터미널 건설

허경구 2023. 9. 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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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수출입 처리 물량이 90% 이상 증가했다. 이번 확장으로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국제 특송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5일 DHL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화물터미널을 확장하게 된 배경으로 '성장세'를 꼽았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DHL의 화물터미널 확장과 관련해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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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 3배 확장 공사 마무리
“향후 10년 수요증가 대비 역량 갖춰”
DHL은 5일 인천 게이트웨이 기존 1만9946㎡에서 5만9248㎡으로 확장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DHL 아시아·태평양 지역 게이트웨이 중 최대 규모다. 사진은 인천 중구에 있는 DHL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DHL 제공


“2009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수출입 처리 물량이 90% 이상 증가했다. 이번 확장으로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국제 특송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5일 DHL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화물터미널을 확장하게 된 배경으로 ‘성장세’를 꼽았다. DHL은 이날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DHL은 2019년 1750억원을 투자 계획을 밝히고 확장을 추진해왔다.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인천 게이트웨이 총면적은 기존 1만9946㎡에서 5만9248㎡으로 3배 정도 커졌다. 이로써 인천공항 게이트웨이는 DHL 아시아·태평양 지역 게이트웨이 중 최대 규모가 됐다. 설비도 늘었다. 컨베이어벨트가 1㎞에서 5.5㎞로 길어졌고, CCTV도 270개에서 600여개로 증가했다. 최신 물류 장비도 갖췄다. 서류와 소형화물 자동 분류 장비가 시간당 1만 개 이상의 소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하게 된다. DHL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최초로 태양광 발전 설비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50t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확장으로 화물처리량은 8100개에서 2만8400개로 약 3.5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수출입 화물처리 시간은 기존 대비 30분 이상 줄었다. DHL은 “보다 많은 동북아 지역 환적화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DHL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천 화물터미널을 넓힌 데는 그간의 실적 증대 영향이 컸다. DHL의 수출입 화물량은 2012년 4만9350t에서 2022년 8만7637t으로 크게 늘었다. 해외 직접 판매 분야는 2016년부터 2022년 사이에 약 820% 성장했다. 6년간 매년 45% 성장한 것이다. 환적(trans-shipment) 화물 처리량도 지난 10년간 135% 커졌다. 한 대표는 “시설 확장을 통해 아시아 주요 국가를 잇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의 인프라와 입지 이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294만5839t의 물동량을 소화하는 등 아시아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화물 물동량 확대를 위해 글로벌 물류 기업을 유치하고, 환적 노선 물동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DHL의 화물터미널 확장과 관련해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인천=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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