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향해 “부동산업자가 지은 게 전무하다”

전웅빈 2023. 9. 6. 0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동산 개발업자'라 부르며 재임 기간 아무것도 건설하지 않고, 일자리를 중국에 넘겼다고 공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트럼프)가 여기 있을 때 우리는 일자리를 중국으로 넘겼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없애기만 했다” 직격
트럼프와 재대결 가능성 염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동산 개발업자’라 부르며 재임 기간 아무것도 건설하지 않고, 일자리를 중국에 넘겼다고 공격했다. ‘리턴매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행사에 참석해 “내 전임자는 선출됐을 때보다 퇴임했을 때 일자리가 줄어든 (전직 대통령)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나머지 한 명은 1920년대 대공황 시절 재임했던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후버는 미국 여론조사에서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트럼프)가 여기 있을 때 우리는 일자리를 중국으로 넘겼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인프라법을 통과시킨 점도 언급하며 “‘위대한 부동산 개발업자’라던 전임자는 (재임 기간) 무엇 하나 짓지 않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이어 “바이드노믹스는 미국을 위한 블루칼라 청사진”이라며 “국가를 위한 나의 계획은 경제가 여러분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실명을 한 번도 거론하지 않는 대신 ‘전임자(the last guy)’나 직전에 있던 사람으로 불렀다.

미국 정치전문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트럼프와의 재대결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비판하면서 자신의 노조 기반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자신을 민주당원이라고 한 응답자 3분의 2도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누군가 ‘바이든이 늙어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오는 유일한 건 지혜”라고 반박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