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복음 닿을 때까지… 예수만 알리는 일에 매진할 것”
“더 많은 교회와 지역이 복음으로 일어서도록, 다시 예배합니다!”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 복음을 전한다는 일념으로 전 국민 복음 전도 캠페인을 벌여온 사단법인 복음의전함(고정민 이사장)이 최근 국민일보가 주최한 ‘2023 국민미션어워드’에서 NGO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복음의전함은 지난 3월부터 한국교회와 함께 전국적인 전도 캠페인 ‘블레싱대한민국’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았다. 블레싱대한민국은 복음의전함의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와 ‘복음명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대한민국 복음화 캠페인이다.
크리스천 50만명이 들어볼까 접속 큐알코드와 자신의 이름, 소속 교회가 담긴 복음명함 100장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한다면 5000만 전 국민에게 복음의 축복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들어볼까에는 유명인의 간증,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의 쉬운 교리 설명 영상 등 160여개의 동영상 콘텐츠가 담겼다.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이 들어볼까에 접속해 손쉽게 복음을 접하도록 이끄는 캠페인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침체한 한국교회의 전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워십시리즈 시즌2’ 대장정에 돌입했다. 사역을 최일선에서 이끄는 고정민 이사장을 최근 서울 서초구 복음의전함 사무실에서 만났다.
고 이사장은 먼저 “미션어워드 상을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며 “예수만 전하고 드러내는 일에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마음을 모아주며 연합해준 한국교회에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
복음의전함은 수상의 감격에 취할 겨를 없이 최근 워십시리즈 시즌2 사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전국 복음화의 불을 지피고 있다. 워십시리즈2는 배우 박시은 진태현 김정화, 가수 선예, 코미디언 정선희 등 유명 연예인과 지역교회가 1대1로 연결돼 간증과 설교를 전하며 지역 복음화를 꾀하는 예배다. 전국 15개 지역, 20여개 교회에서 3개월간 릴레이로 진행된다. 지난 1일 김해중앙교회(강동명 목사)에서 첫 막이 올랐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월부터 두 달여간 진행한 워십시리즈 시즌1은 전국 각 교회와 지역을 복음으로 연합하는 놀라운 일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실제로 경남 통영시에서는 통영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통영의 모든 교회가 연합해 한날한시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즌1을 보며 도전을 받은 많은 교회와 단체에서 지속해서 요청해 시즌2를 계획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복음의전함은 올해로 설립 9년째다. 고 이사장은 “예수님의 마음에 합당한가, 예수님이 좋아하실 일인가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사역의 시작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드는 생각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첫 사역 시작 때 가진 마음이 ‘나는 죽고, 예수만 드러나는 것’이었는데 그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그 결과 광고판에 복음을 실어 전도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캠페인에는 단 한 건의 민원 없이 진행됐고, 5500여 교회의 참여를 이끌었다. 맛집이나 다이어트 비법 등 수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요즘 세상에 예수를 믿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예수를 쉽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만든 들어볼까는 영상 조회 수가 80만에 이른다.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문구를 내세우는 복음의전함의 복음 광고는 실제로 곳곳에서 전도 효과를 본다. 고 이사장은 “한 성도는 사업으로 힘들어하던 차에 교회 외벽에 적힌 이 문구를 보고 교회에 들어가 복음을 접했다는 간증을 전해왔다”며 “복음의전함으로 전해지는 이 같은 수많은 간증은 이 사역에 다시금 매진할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단 한 명에게라도 복음명함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블레싱대한민국 캠페인에 동참한다면 이처럼 하나님이 기뻐할 만하신 일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미자립교회에는 무상으로 복음명함 제작을 지원하니 자유롭게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2016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복음 광고를 내걸며 사역했던 복음의전함의 눈은 다시 세계로 향한다. 이른바 ‘블레싱 더 월드(가칭·Blessing the world)’다. 들어볼까 속 콘텐츠를 해외 한인 교회, 현지 유명인들과 협업해 15개 국어로 제작, 전파하려 한다.
고 이사장은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호주, 남아공 등 한인 디아스포라 교민들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 복음이 전해지는 일을 꿈꾼다”며 “전 세계를 축복하는 이 일에 복음의전함이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한다. 예수만 알리는 이 일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이 꿈꾸는 복음의전함의 정체성은 ‘하나님만을 온전히 쫓는 단체’다. 그는 “사역을 할수록 옆으로 눈이 가게 마련인데 ‘오로지 하나님만을 보고 가는 단체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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