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M 출범… 기독교 음악 사역자 협력·연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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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음악협회(KCCM)가 4일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연합체로서 출발선에 섰다.
한국 크리스천 음악계의 종사자뿐 아니라 다음세대 사역자들 또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근 3년여간 고민한 결과물이 정식 출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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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사역자 비롯 업계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저작물 관리 등
건강한 음악 환경 만드는 데 앞장”
한국기독음악협회(KCCM)가 4일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연합체로서 출발선에 섰다. 한국 크리스천 음악계의 종사자뿐 아니라 다음세대 사역자들 또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근 3년여간 고민한 결과물이 정식 출범한 것이다.
발대식에는 시인과촌장 하덕규, 헤리티지, 소리엘, 강찬, 수상한 거리, 광야 아트 미니스트리 등 크리스천 아티스트 200여명이 참석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과 연대를 다짐했다. 1부 ‘경배와 찬양’에 이어진 한국기독음악협회 발대식에서는 초대 공동회장을 맡게 된 안민 전 고신대 총장과 찬양사역자 송정미가 메시지를 전했다.
안 회장은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로 순종을 고백하며 섬김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한다”며 “앞으로 사역자들을 홀로 두지 않고 동역의 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문화 전쟁의 시대를 사는 지금, 거룩한 용사로서 다음세대를 위해 맞서 싸우는 일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권면했다.
송 회장은 “사역자 간 소통 창구가 없고, 서로 돕고 고민을 나눌 기회가 없었던 과거를 딛고 연대를 통해 더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교의 문이 닫히고 있는 때에 크리스천 문화 사역자들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재정비돼야 함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 더 견고한 연대를 통해 이 땅뿐 아니라 전 세계로 K문화 선교의 물결이 흐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독음악계는 한국교회 부흥기를 이끌었던 1세대 사역자부터 위러브, 제이어스 등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는 사역자들까지 찬양 사역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했지만, ‘사역 페이’ ‘소명 페이’ 논란이 여전할 만큼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번 발대식이 가수와 작곡가, 프로듀서는 물론 음반제작자, 교회음악 교수, 공연기획자, 저작권 전문가 등 기독교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아우르는 연합체로 태동한 배경이기도 하다.
KCCM은 앞으로 찬양사역자와 업계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기독문화예술인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저작물을 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기독 아티스트 발굴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KCCM 준비위원으로 활동해 오다 이날 정회원이 된 김효식 헤리티지 단장은 “KCCM이 한국 기독교 음악을 이끌어 왔던 수많은 사역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참신하고 창의적이며, 영감이 넘치는 기독교 음악이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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