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 섞은 ‘알코올 라떼’, 중국서 첫날 182억원 매출 신기록
중국 고급 전통주 마오타이를 재료로 사용한 ‘마오타이 라떼’가 판매 첫날 1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5일 중국 현지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과 고급 전통주 제조업체 마오타이는 전날 마오타이의 주력 바이주(白酒)인 ‘53도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넣은 ‘장향(醬香) 라떼’를 판매했다.
알코올 도수 0.5% 미만인 이 라떼 판매 가격은 38위안(약 6900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50% 할인된 19위안(약 3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마오타이 측은 “장향 라떼는 알코올 함량이 높지 않아 취하지 않는다”면서도 “마신 뒤 운전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시 첫날 장향 라떼는 542만 잔이 팔리며 매출액 1억위안(약 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루이싱 단일 메뉴의 하루 판매 신기록이다.
베이징의 한 루이싱 매장에서는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준비한 500여 잔이 동이 나 판매를 중단했다.
새로운 시도에 소비자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바이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없다. 바이주도 커피도 아닌 어정쩡한 맛”이라는 혹평과 “중국만의 라떼다. 세계 시장을 노려볼 만 하다”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앞서 마오타이는 작년 5월 마오타이주가 들어간 '알코올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마오타이주 1.8∼2㎖를 넣은 커피도 선보였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오타이주의 인기를 지속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마오타이를 넣은 초콜릿 등을 만들 계획이다.
마오타이는 지난해 1241억위안(약 22조6600억원) 매출에 627억1600만위안(약 11조4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은 16.9%, 순이익은 19.6%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순이익 모두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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