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성소수자 인권운동 지지하더니 사우디행' 비판에 "실망시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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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지지했던 과거 발언과 동성애가 불법인 사우디 법 사이에서 발언하느라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야 했다.
사우디 이적 직후 리버풀의 성소수자 소모임에서 비판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으면서도, 사우디에서 책잡힐 만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 단어를 고른 것으로 보이는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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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던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지지했던 과거 발언과 동성애가 불법인 사우디 법 사이에서 발언하느라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야 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의 알이티파크로 이적했다. 지난 7월 이적하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논란이었다. 헨더슨은 과거 성소수자(LGBTQ+) 인권운동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이 뜻을 담은 주장완장을 차거나 무지개색 축구화끈을 메는 정도의 동참은 흔한 일이지만, 헨더슨은 한 발 더 나아가 "어깨를 걸고" 연대해야 한다며 지지 발언도 했다. 사우디 이적 직후 리버풀의 성소수자 소모임에서 비판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영국으로 돌아온 헨더슨은 '애슬레틱'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망과 분노를 이해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는 것뿐이다. 남을 상처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 내 도움이 필요한 공동체가 있다고 느끼면 돕는 것이 유일한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내릴 때 나는 스스로 관점을 가지려 했다. 누구든 모래 속에 고개를 파묻고 멀리서 다른 문화를 비판하기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는 무엇도 바꿀 수 없다. 내 관점과 가치관을 다들 알 것이다. 사우디에서도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으면서도, 사우디에서 책잡힐 만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 단어를 고른 것으로 보이는 인터뷰다. 사우디에서는 동성애가 사형까지도 내려질 수 있는 불법 행위다.
일부 중동 국가의 인권 문제는 유럽 축구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비판받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여러 나라가 대회 참가와 더불어 인권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사우디가 압도적인 연봉을 무기로 유럽의 여러 스타를 데려가는 흐름은 갓 시작됐다. 앞으로도 헨더슨처럼 애매한 상황에서 인터뷰하는 선수는 계속 나올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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