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상승률 100%"…AI株 이유있는 급등

신재근 기자 2023. 9. 5. 17: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았던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8만원도 뚫은 크라우드웍스'입니다.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제공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상장 이후 연일 급등세인데요.

오늘도 15% 올랐고 장중 8만 원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31일 스팩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는데, 상장 이후 4거래일 만에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관련주에 투자자금이 쏠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데이터 가공 분야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이 부각된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하는 작업을 '데이터 라벨링'이라고 하는데 크라우드웍스는 50만 명 넘는 데이터 라벨링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코스피 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 회사 중 70%가 크라우드웍스의 고객일 정도로 고객사도 다양한데요.

특히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데이터 구축에도 참여했습니다. 외형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대신증권은 지난해 10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이 올해 2배 넘게 늘어난 2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대박 터트린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 기업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는데요.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수조 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업체가 테슬라일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삼성전기가 3% 가까이 올랐고, 카메라 모듈 부품주인 옵트론텍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해성옵틱스와 캠시스, 하이비젼시스템 등 다른 카메라 모듈 관련주도 급등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카메라 모듈의 성장성을 주목하는데요.

자동차 시장 중심 축이 자율주행 차로 넘어가면서 차량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개수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엔 보통 카메라 모듈 9~14개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은 오는 2030년 지금의 4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병 주고 약 준 네이처'입니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초전도체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는데요.

이 영향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또다시 들썩였습니다.

신성델타테크와 덕성이 10% 넘게 올랐고 파워로직스, 서남 등도 급등했습니다.

네이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자 기사에서 "초전도체가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고 반박한 지 보름 만에 초전도체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한 겁니다.

오늘 이 종목들이 급등했지만 주가 변동성이 큰 점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힙니다.

실제 사업과 관계없이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있을 정도로 테마주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는 초전도체 연구를 한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