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AG-오후엔 올림픽 대표팀'... 두 팀 맡은 황선홍 감독, 체력과 집중력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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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두 개는 돼야 할 거 같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9월 6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을 치른다.
협회 관계자는 "둘다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올림픽 예선도 중요하고, 아시안게임은 당장 2주 남았다. 집중이 안될 수 없다. 황선홍 감독은 두 팀 훈련 모두 직접 다 보고 있다. 그럼에도 힘든 내색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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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몸이 두 개는 돼야 할 거 같다.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예선을 치르면서 동시에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돌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9월 6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차축구 1차 예선을 겸한다.
동시에 아시안게임에 대표팀도 창원에 소집해 완전체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4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넘어가 추가 훈련을 진행한다. 16일 대회 장소인 항저우로 떠나는 일정이다.
두 팀의 멤버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1999년생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조영욱(김천상무), 엄원상(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홍현석(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주축 선수 대부분이 1999년생 선수들이다.
반면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U22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조현택(울산현대), 김정훈(전북현대), 권혁규(셀틱) 등 2001년생 선수들과 이태석(FC서울), 엄지성(광주FC), 정상빈(미네소타유나이티드) 등 2002년생 선수들이 주축이다. 완전히 다른 두 개의 팀을 한 감독이 맡고 있는 셈이다.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일정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정신없이 돌아간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두 팀의 훈련 일정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지켜보고 있다. 장소도 두 곳이다. 창원종합운동장과 창원축구센터 두 구장 중 예약이 되는 곳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오늘 오전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오후에는 올림픽 대표팀이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두 팀을 동시에 맡다보니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두 대회 모두 중요하다. 올림픽 대표팀은 세계 최초 10회 연속 본선행을 노리고 있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대회 3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하나만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두 팀을 모두 신경써야 하는 황선홍 감독의 체력과 집중력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협회 관계자는 "둘다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올림픽 예선도 중요하고, 아시안게임은 당장 2주 남았다. 집중이 안될 수 없다. 황선홍 감독은 두 팀 훈련 모두 직접 다 보고 있다. 그럼에도 힘든 내색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황 감독의 직책은 U23 대표팀 감독 하나뿐이지만, 사실상 두 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겸임이나 다름이 없다. 국내 각급 대표팀은 전임을 원칙으로 운영돼 왔다. 다른 축구 선진국에서도 겸임을 종종 볼 수 있어 그 자체로 문제될 건 없지만 연달아 두 팀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당장 6일 열리는 카타르와 AFC 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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