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도 평준화 시대, 16년 만 ‘3할3푼 타격왕’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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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전력 평준화다.
프로야구 사상 타율 1위가 3할 4푼 고지에 도달하지 못한 시즌은 총 7번뿐이었다.
3할 타자가 올해와 같이 13명이었던 지난해와 2021시즌에도 수위타자는 3할 5푼~6푼 안팎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단적으로 리그 평균 타율이 0.258에 그쳤던 2012시즌 타격왕에 오른 김태균은 0.363의 고타율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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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전력 평준화다. 기초적 타격 지표인 타율 또한 예외는 아니다. 16년 만에 ‘3할 3푼대 타격왕’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5일 전까지 리그 전체를 통틀어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는 모두 13명이었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0.339)와 NC 다이노스 손아섭(0.337),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0.333)이 치열한 선두권을 형성했다. LG 트윈스 홍창기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뒤따랐다.
프로야구 사상 타율 1위가 3할 4푼 고지에 도달하지 못한 시즌은 총 7번뿐이었다. 2007시즌 KIA 타이거즈 이현곤(0.333)이 마지막이었다. 3할 타자가 올해와 같이 13명이었던 지난해와 2021시즌에도 수위타자는 3할 5푼~6푼 안팎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의 이례적 흐름엔 최근 수년간 누적된 리그 차원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 나온다. 앞서 타고투저 흐름을 억제하고자 공인구 반발력을 낮추고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는 등 투수 친화적 조처를 취했는데, 그 결실이 맺히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독보적 타격 선두가 없는 현상을 리그 전반의 투고타저화로 100% 설명하는 건 무리다. 단적으로 리그 평균 타율이 0.258에 그쳤던 2012시즌 타격왕에 오른 김태균은 0.363의 고타율을 찍었다.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아웃라이어’들에게 주목하면 더 온전한 해석이 가능하다. 결정적 변수는 부상이었다. 최근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키움 이정후가 그랬다. 지난 7월 월간 타율 4할을 돌파하며 최고조를 달리던 중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KIA 나성범 역시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종아리를 다쳐 전반기 막판에야 시즌을 시작한 그는 이날 전까지 타율 0.344에 14홈런 4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타석 수는 207타석으로 한참 모자랐다. 잔여 경기에서 모두 5타석씩 소화한다고 가정해도 규정타석에 못 미친다.
여기에 이대호의 은퇴, 피렐라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타격 5걸은 모두 타율 순위표 최상단에서 사라졌다. 시즌 막판 리그에 열기를 더하는 수위타자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졌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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