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폭풍 매도에 멈춰선 삼성전자…카메라株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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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이 엇갈리며 삼성전자의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반대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483.3억, 290.6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금액으로 따지면 749.5억 원 수준이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은 303.8억, 개인은 9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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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신고가 HPSP, 차익 매물 쏟아지며 하락 마감
카메라株 투심 집중…코스닥 12거래일 연속 거래 우위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이 엇갈리며 삼성전자의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5일 코스피는 어제(4일)보다 2.37포인트(0.09%) 내린 2,582.18에 장을 마쳤다. 5.64p(0.22%) 내린 2,578.91에 출발한 뒤 오후 1시대 반짝 반등하더니 끝내 하락 마감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1,485.8억 원을 사들였다. 반대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483.3억, 290.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선 포스코퓨처엠이 2.49% 올랐고, POSCO홀딩스(+1.19%), LG에너지솔루션(+1.1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가 1.13% 하락했고,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역시 각각 0.74%, 0.70% 빠지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금액으로 따지면 749.5억 원 수준이다. 반대로 외국인들은 1,219.1억 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지만, 개인마저 466억 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주가에 부담이 됐다.
테슬라로 추정되는 미국 자동차 업체로의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 소식에 삼성전기는 2.99% 오른 14만 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훈풍은 카메라 모듈 관련주로 옮겨갔는데, 코스닥의 옵트론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캠시스(+10.29%)와 팸텍(+8.43%)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2.32포인트(0.25%) 오른 921.48에 장을 마쳤다. 0.31포인트(0.03%) 내린 918.85에 장을 시작한 뒤 매도 폭을 줄인 외국인 덕분에 오후 1시 전후로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은 303.8억, 개인은 9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은 257.6억 원 어치를 팔은 하루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루닛이 29.92% 급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7.82%), 셀트리온헬스케어(+0.62%) 등도 강세였다. 반면 에코프로가 2.97% 하락했고, 케어젠(-1.69%)과 HLB(-1.74%)도 위축된 모습이다.
루닛 외에도 퀀타매트릭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뷰노(+18.45%), 피데이전자(+18.45%) 등 의료기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급등락을 반복하던 초전도체주 역시 파워로직스(+14.97%)를 필두로, 신성델타테크(+13.94%)와 서남(+4.38%)이 상승 마감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3거래일 계속된 하락에 이 기간 15% 빠진 에코프로는 107만 8천 원에 마감, 황제주 기준인 100만 원을 위협받고 있다. 6거래일 내내 상승에 실패한 에코프로비엠은 오늘 거래에서도 0.33% 하락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HPSP는 2.88% 내린 3만 5,35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거래일 랠리를 이어가던 주가는 오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 5,367억, 12조 6,8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코스닥에서 더 많은 돈이 오고가는 상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원 오른 1,33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4일) 보다 0.3원 내린 1,319.5원에 개장했으나 중국 위안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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