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삼성·LG 이어 현대차 토론회…'민주당=반기업' 오해, 산업육성 지원

오주연 2023. 9.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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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5일 삼성, LG에 이어 현대차와 함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김 의원은 "친기업, 반기업이라는 논쟁은 의미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자본주의에서 기업 중심으로 모든 생산이 이뤄지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정치권과 정부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 길에 민주당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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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과제' 野 의원모임
"정주영에 많은 신세 져"
"민주, 열린자세로 글로벌 경쟁력 기업 공부…국회서 서포트"

더불어민주당이 5일 삼성, LG에 이어 현대차와 함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민주당은 그동안 대기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당내 모임을 중심으로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은 국회에서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하고, 자동차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지난 6월에는 삼성그룹의 '오너 경영'의 긍정적 측면을 평가하며 친기업 기조로 변화를 주문하는 내용의 세미나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토론하기도 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병훈 의원은 "민주당이 반기업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오해하는 분이 많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해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키우게 할 것인가에 많은 의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주영 현대차그룹 창업주를 추어올렸다. 그는 "선대 정주영 회장님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신세를 많이 졌다. 불모지에서 자동차와 선박을 만드는 업적을 세운 정 회장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 저희가 과감한 규제 개선이나 선제적인 인프라 기술 개발을 위한 법적, 제도적 필요한 부분을 발제해주신 것을 (토대로) 배우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모임 공동대표인 김병욱 의원도 "민주당스럽지 않은 연구모임이라는 말에 쑥스럽지만, 이제 우리가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과거 잘못에 근거한 선입견보다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긍정적 변화의 주체로서 기업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많은 의원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이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술을 갖고 국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기업은 정치권에서 도와드려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는 국회가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친기업, 반기업이라는 논쟁은 의미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자본주의에서 기업 중심으로 모든 생산이 이뤄지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정치권과 정부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 길에 민주당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자율주행, 로봇산업 등 영역에 있어서 현대차가 어떻게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국회가 어떤 것을 서포트(지원)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규백 의원도 이날 "기획력, 추진력,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가 더욱더 글로벌 기업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사실 정치는 먹고사는 문제인데 여야가 민생 경제를 놓고 따로 있을 수 없다. 오늘 세미나를 통해 좋은 정책 대안이 나오면 적극 함께하겠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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