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논란' 이승기, 美 공연장 텅텅? 체면 말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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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승기는 최근 애틀랜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을 진행했다.
이에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 난기류로 애틀랜타 공항 도착 시간이 지연돼 밤 10시를 넘기는가 하면 기차가 흔들리는 상황도 있었다며 공연을 위한 이승기의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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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승기는 최근 애틀랜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을 진행했다.
아메리카K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이승기의 미국 투어를 담당한 연예기획사 휴엔터테인먼트를 인용해 이승기 콘서트의 티켓 판매가 매우 저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2800석 중 949명의 관객이 모였다. 하지만 이 역시 초대권이 40%를 넘어 정상 판매된 좌석은 500장에 불과했다. 관객이 적어 2, 3층 공연장은 폐쇄하고 1층만 입장했다.
앞서 지난 1일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이승기가 애틀란타에 도착한 뒤 방문하기로 했던 교민 운영 식당 일정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취소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에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 난기류로 애틀랜타 공항 도착 시간이 지연돼 밤 10시를 넘기는가 하면 기차가 흔들리는 상황도 있었다며 공연을 위한 이승기의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찾을 관객들이 먼저라는 생각에 관계자들에게 이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종업원과 사진을 찍는 부분 등 구두로 협의된 부분은 있었으나, SNS에 행사처럼 홍보가 됐다"며 협의되지 않은 일정들이 외부에 공개됐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방문하지 못한다고 공지를 했던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2일 선보일 예정이던 미국 투어 공연이 취소된 이유가 티켓 판매 부진이라는 말에는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며 부인했다.
교민을 무시한 것은 아니라는 이승기 측의 해명에도 3일 애틀란타 한국일보, 애틀란타한인뉴스 포털에는 '이승기 이게 동포 무시 아니라고?'라는 제목의 한인 업체들 의견이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여러 메인 스폰서 가운데 한 업체는 "금액을 밝힐 순 없지만 거액을 후원하고 매장을 방문해 홍보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아무 사전 협의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인 프랜차이즈 기업 WNB 팩토리는 후원금과 별도로 최고가 티켓 10장을 구입하면 이승기가 매장 한 곳을 방문해 홍보 사진을 찍어주기로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승기 측 직원들의 식사 비용을 추가로 지불한 사실을 밝히며 "사진촬영까지 취소할 만큼 컨디션이 나빴는지 의문"이라며 불만을 내비쳤다.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휴먼메이드와 이승기 씨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라며 해당 이벤트, 스폰서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으로 특히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관련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흠집내기에 유감을 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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