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국내 최초 '로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참여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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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Roche)와 이노베이션 플랫폼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설립한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Startup Creasphere APAC 2023)'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뉴로핏은 이번 프로그램 참여 기업 선정으로 로슈진단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아 뇌영상 분석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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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Roche)와 이노베이션 플랫폼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설립한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Startup Creasphere APAC 2023)'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뉴로핏은 이번 프로그램 참여 기업 선정으로 로슈진단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아 뇌영상 분석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기술은 뇌 MRI(자기공명영상) 분석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알츠하이머병 확진 여부 판단을 위해서는 아밀로이드-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에서 뇌 피질에 쌓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정도를 살펴본다. 그러나 아밀로이드-PET 촬영 비용은 고가고, 국내에서 PET 촬영 기기를 보유한 병원이 많지 않다. PET 영상 촬영 시 환자에 대한 방사선 노출이 있다는 한계도 있다.
뉴로핏은 보유 중인 뇌 영상 분석 AI 기술을 고도화해 아밀로이드-PET 촬영 전, MRI 분석만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양성 위험군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밀로이드-PET 촬영 대상인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대략 절반 정도 환자만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양성이다. 때문에 MRI 분석만으로 알츠하이머병 확진 여부를 예측해 불필요한 아밀로이드-PET 촬영으로 발생하는 의료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추가적으로 항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항체 치료제 임상 과정에서도 임상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임상 지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크리스피어는 로슈와 플러그앤플레이가 설립했으며 2018년부터 시작됐다. 혁신 의료기기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업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타트업 크리스피어는 현재까지 약 107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했고 로슈,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등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과 다수의 스타트업이 매칭돼 공동 연구 개발과 상업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뉴로핏은 지난달 중순부터 약 3개월 동안 로슈진단으로부터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뉴로핏의 뛰어난 뇌영상 분석 기술력을 글로벌 제약사 로슈로부터 인정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며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시작으로 향후 로슈와 지속적인 사업 협력 기회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빈 대표는 "최근 등장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 항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항체 치료제 처방과 예후 관찰에 있어서 뉴로핏의 MRI 및 PET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기술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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