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데이터센터 시대, 윤활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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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가 내연기관 엔진오일을 넘어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의 변신에 시동을 걸었다.
1995년 한국 정유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의 영역을 전기차용 윤활유와 데이터센터 냉각기술 등으로 확대한다.
신규 브랜드 '지크 이플로(ZIC e-FLO)'를 통해 전기 에너지를 쓰는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플루이드(Fluids·유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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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가 내연기관 엔진오일을 넘어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의 변신에 시동을 걸었다. 1995년 한국 정유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의 영역을 전기차용 윤활유와 데이터센터 냉각기술 등으로 확대한다. 윤활유가 전기차·데이터센터 시대를 맞아 변신하는 것이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지크 브랜드 데이’를 열고 “지크 브랜드로 글로벌 윤활유 시장 1위 기업을 넘어 에너지 세이빙(절약)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브랜드 ‘지크 이플로(ZIC e-FLO)’를 통해 전기 에너지를 쓰는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플루이드(Fluids·유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963년 국내 최초로 윤활유 사업을 시작한 SK엔무브는 지난해 SK루브리컨츠에서 SK엔무브로 사명을 바꿨다.
SK엔무브는 오는 2040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 세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윤활유 수요가 꺾인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전기차에도 모터를 냉각하고 전비를 높이는 윤활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인 ‘데이터센터 열 관리’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SK엔무브는 데이터센터 서버를 냉각유에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에어컨 등을 이용한 공랭식보다 전기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액침냉각 시장은 2040년에 4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박 사장은 “연료 효율뿐 아니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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