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주윤발→이제훈·박은빈… 제28회 BIFF 부산 뜨겁게 달군다 [종합]
박로사 2023. 9. 5. 15:54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부터 홍콩 톱스타 주윤발까지 영화계 스타들이 부산을 뜨겁게 달군다.
5일 오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온라으로 개최됐다. 남동철 집행위원장(직무대행), 강승아 운영위원장(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을 비롯해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남동철 집행위원장은 “힘겨운 시기를 지나왔다. 아직 섣부르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그동안 묵묵히 내부 구성원의 저력으로 내실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승아 운영위원장은 “영화제 집행부와 사무국 모든 구성원들은 영화제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 부산국제영화제는 조종국 운영위원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공동 위원장 체제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허 집행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석 수석 프로그래머가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운영 중이다.
앞선 논란으로 인해 이사장 자리와 집행위원장 자리는 현재 공석인 상태다. 이 자리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로 등장해 대신한다. 올해의 호스트는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남 집행위원장은 “이런 상황 때문에 올해 개막식 호스트를 누가 하는 게 좋을지 논의가 있었다. 배우 송강호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호스트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다. 제안을 드렸더니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나서주셨다. 송강호 배우가 올해 개막식에 와 영화인들을 맞이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톱스타 배우 주윤발이 올해 아시아 영화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그의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해 ‘영웅본색’, ‘와호장룡’ 총 3편을 상영하게 됐다.
개막작은 강건재 감독의 신작 ‘한국이 싫어서’이 선정됐다. 폐막작은 중국의 닝하오 감독과 배우 유덕화가 함께한 ‘영화의 황제’다.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미개봉 한국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는 ‘독전2’, ‘발레리나’, ‘화란’이 초청됐다. 온 스크린 섹션에서는 ‘LTNS’, ‘거래’, ‘러닝메이트’, ‘비질란테’, ‘시가렛 걸’, ‘운수 오진 날’이 공개된다.
파노라마 섹션에서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달짝지근해: 7510’, ‘보호자’, ‘비공식작전’, ‘세기말의 사랑’, ‘소울메이트’, ‘소풍’이 초청됐다. 뿐만 아니라 정윤석 감독이 연출을 맡은 가수 고 설리의 유작 ‘진리에게’가 소개될 예정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이 개최된다. 남 집행위원장은 “최근 들어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나리’, ‘파친코’, ‘서치’ 등 이런 작품을 제대로 짚어볼 때가 됐다는 생각에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특별 기획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인도네시아 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작품을 12편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세상을 떠난 고(故) 윤정희 배우를 기리기 위해 그의 대표작 ‘안개’와 ‘시’를 특별상영한다. 특히 ‘시’는 이창동 감독이 부산을 찾아 스페셜 토크를 연다. 고 류이치 사카모도 음악감독의 연주 장면들을 흑백의 화면에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도 선보인다.
지난해 역대 최다 참가를 기록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올해는 더 큰 공간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올해 전 세계 OTT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로 확대해서 개최된다. 기존 12개 부문에서 5개의 시상 부문을 추가해 총 17개 부문 시상식이 열린다. 오는 10월 8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맡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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