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尹, 방류 더 적극”…日오염수 국책 연구자료 비공개 질타

이승은 2023. 9. 5.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책 연구기관이 지난 9월 작성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분석 기초연구 보고서'를 국민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5일 쿠키뉴스에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 보고서조차 비공개로 할 만큼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며 "제주뿐만 아니라 수산업계 피해를 예측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즉각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피해규모 조차 분석 안 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DB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책 연구기관이 지난 9월 작성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분석 기초연구 보고서’를 국민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비공개로 할 만큼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며 정보 공개에 인색한 정부를 질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4일 800쪽이 넘는 국책 연구기관의 보고서 출력본을 정부로부터 받아 검토했다. 보고서에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문제점과 대응방안 등이 담겼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고서 첫 페이지 국문요약 첫 문단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두고 “인류 전체가 함께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해야 하는 대상인 ‘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에 실제적·잠재적 위협을 줄 수 있다”며 “우리나라 국민건강과 안전, 수산업·해양관광산업 등 환경적·사회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과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대응방안으로는 “1차적으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배출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연구진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뢰해 수산물 구매 경험 기반 안전성과 위해요소 관련 인식 및 소비활동 영향 여부에 관한 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8%(매우 영향이 있다 47.4%)가 원전 오염수 배출이 국내산 수산물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국내산 수산물을 지금보다 적게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79.9%에 달했다.

하지만 정부는 피해 규모조차 분석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김 의원에게 일본의 오염수 배출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되는 제주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피해 규모에 대한 분석 자료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5일 쿠키뉴스에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 보고서조차 비공개로 할 만큼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며 “제주뿐만 아니라 수산업계 피해를 예측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즉각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