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 손아섭, 생애 첫 타격왕 따낼까?

케이비리포트 2023. 9.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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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손아섭의 모습은 여러 모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낯설었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15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던 손아섭이 FA로 이적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지난 시즌 이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했음을 토로한 손아섭은 다가올 2023시즌엔 새롭게 변화할 것을 다짐했다.

KBO리그 첫 통산 3000안타를 목표로 하는 손아섭이 역대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기 위해서도 타격왕 타이틀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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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이적 첫해 부진했던 손아섭, FA 2년 차에 타율 2위로 반등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이전까진 좀처럼 생각할 수 없었던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의 모습
ⓒ NC다이노스
 
지난해 손아섭의 모습은 여러 모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낯설었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15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던 손아섭이 FA로 이적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단순히 소속 팀만 바뀐 것이 아니었다. 성적에서도 상당한 부침을 보였다. 2022시즌 손아섭은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7 OPS(출루율+장타율) .714로 부진했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친다'는 손아섭의 그간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실제로 손아섭이 풀타임 주전이 된 2010시즌 이후, 지난 시즌 타율과 OPS가 가장 낮았다. 2022시즌만큼 타격 생산성이 떨어지는 시즌을 찾으려면 신인 유망주 시절인 20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다.
 
 NC 손아섭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통산 2000안타를 넘기며 리그 최고 교타자로 꼽히던 손아섭 본인에게도 이런 부진은 충격이었다. 지난 시즌 이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했음을 토로한 손아섭은 다가올 2023시즌엔 새롭게 변화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만에 지난 시즌의 부진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반등에 성공했다. 정교함을 회복한 손아섭은 올시즌 현재 3할이 훌쩍 넘는 타율(0.337)을 기록 중이다. 투고타저의 영향으로 KBO리그 타자들의 평균 기록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지만 손아섭만큼은 지난 시즌대비 OPS가 0.12가 오르며 리그를 역행하고 있다.

현재 소속팀 NC 역시 손아섭의 반등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시즌 NC가 중상위권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박민우나 박건우가 부진과 부상을 비롯 여러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잠시 빠졌을 때도 꿋꿋히 타선을 이끌었던 손아섭의 공이 컸다.
 
 올 시즌 손아섭은 에이징커브라는 평가를 타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 NC 다이노스
ⓒ NC다이노스
 
손아섭은 올시즌 타율 부문에서 에레디아(SSG)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현역 최고의 교타자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이미 타격왕 타이틀을 여러번 따냈을 것 같은 손아섭이지만 데뷔 후 최다안타왕을 3회 차지했을 뿐 아직 타격왕 경험은 없다. 2013시즌(0.345)과 2020시즌(0.352)에는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타격 2위에 머물러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 데뷔 후 첫 타격왕 등극에 대한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BO리그 첫 통산 3000안타를 목표로 하는 손아섭이 역대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기 위해서도 타격왕 타이틀은 필수적이다.

현재 리그 5위로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NC로서도 타선의 선봉장인 손아섭의 활약이 끝까지 이어져야 한다. 최근 10경기 타율 0.462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손아섭이 생애 첫 타격왕 등극과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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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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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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