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기업]루이뷔통 밀어낸 덴마크 제약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른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의 다국적 제약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만 주사로도 알려진 '위고비' 제약사로 유명하지만 노보 노디스크의 역사는 인슐린과 밀접하다.
노보 노디스크는 인슐린에서 시작된 연구개발 역량을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비만 치료제로 확장하며 성장했는데, 삭센다와 위고비가 대표 사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른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의 다국적 제약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만 주사로도 알려진 ‘위고비’ 제약사로 유명하지만 노보 노디스크의 역사는 인슐린과 밀접하다. 노벨 생리학상 수상자인 아우구스트 크로그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인슐린을 발견한 캐나다 외과의사 프레더릭 밴팅과 찰스 베스트로부터 판권을 사들여 설립했다.
1923년에 노디스크 인슐린 연구소로 시작해 1989년에 노보와 합병해 세계 인슐린 시장의 1위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됐다. 100년전만 해도 당뇨는 불치병이었다. 환자 대다수가 하루 450Kcal 이하로 섭취하는 저식단으로 연명하다 1~2년 안에 숨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슐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당뇨 환자의 삶을 개선시키고 생존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도 선두주자다. 노보 노디스크는 인슐린에서 시작된 연구개발 역량을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비만 치료제로 확장하며 성장했는데, 삭센다와 위고비가 대표 사례다. 매일 1회 주사 방식의 삭센다는 2010년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이후 2018년부터 비만 치료제로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주1회 투여하는 위고비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던 오젬픽을 기반으로 했다. 최근 위고비는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자체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심혈관 질환이 있는 45세 이상의 성인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최대 5년간 임상을 진행한 결과 위고비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사망의 위험을 20% 낮췄다. 노보 노디스크 전체 매출액 중 비만·당뇨 부문 매출이 88% 정도 차지한다.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도 개발 중이다. 이 역시 당뇨병 치료 경험이 자양분이 됐다. 당뇨병, 비만 치료제로 활용 중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위고비는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성인 비만 환자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정식 출시되지는 않아 국내에선 사용할 순 없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