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 기업 SK엔무브의 전기차 시대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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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가 전기차 시대 속에서도 성장하기 위해 윤활유 브랜드 '지크'로 전력효율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대체되면서 윤활유 수요도 꺾일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SK엔무브는 시장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신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보고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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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미래시장 전기에너지 열관리, 액침냉각 기술로 공략
SK엔무브가 전기차 시대 속에서도 성장하기 위해 윤활유 브랜드 ‘지크’로 전력효율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대체되면서 윤활유 수요도 꺾일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SK엔무브는 시장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신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보고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진행된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새로 열리는 시장인 전기차에서도 윤활유는 필요하다”며 “이미 전기차용 윤활유를 선도하고 있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2040년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사장은 SK엔무브에 대해 “당사는 2009년 분사한 이후 14년 연속 흑자였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7%에 달하고 올해도 전년 수준의 높은 실적을 예상되는 ‘알짜기업’”이며 “윤활기유 시장에서 40%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SK엔무브는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로 새 정체성을 정립하고 미래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해 박 사장은 “전비를 늘리고 과부화를 막기 위해서 전기차에도 윤활유가 꼭 필요하다”며 “지크는 이미 전기차에 공급하고 있고 빠르게 전기차용 윤활유 기술과 시장을 선점했다”고 말했다. 2040년 승용 전기차와 상용 전기차 윤활유 수요는 총 12억6000ℓ로 예상되며, 이를 ℓ 당 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약 12조6000억원의 시장 규모로 전망된다.
전기차 한 대당 들어가는 윤활유의 양은 엔진오일보다 줄어들어 그만큼 시장 규모는 축소된다. 하지만 SK엔무브는 내연기관차 시장 대비 전기차 시장에서 당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 확대는 오히려 큰 기회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액침냉각 기술로 또 다른 미래 시장인 ‘열관리’에도 뛰어든다. SK엔무브 자체 추산에 따르면 액침냉각 시장은 2020년 1조원 미만에서 2040년 42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데이터센터 전기 사용량 중에서 냉각에 상당한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액침냉각 기술 사용하면 30% 전기 사용량 30% 절감할 수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에도 확산될것”이라고 부연했다.
SK엔무브는 프리미엄 윤활기유 ‘유베이스’를 기반으로 냉각 효율과 안정성을 높인 열관리 유체를 개발해 향후 확대될 액침냉각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최근 미국 IT 솔루션 기업과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하고 있다.
SK엔무브는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시대가 와도 일정기간 내연기관용 윤활유의 수요는 유지될 것이며 중동,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내연기관차의 수요가 지속 증가해서다. SK엔무브는 지리적 성장지역, 프리미엄 제품, 고객 소통 강화를 중심으로 내연기관용 윤활유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사업 능력은 변하겠지만 당사는 에너지를 더 오래, 안전하게 쓰이게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가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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