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팔았더니 中서 대박”···테슬라, 8월 판매량 전월 대비 31% ‘쑥’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9. 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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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홈페이지의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중국에서 통했다. 8월 판매량이 전월인 7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전한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 8월 상하이 공장 인도량 잠정치가 총 8만4159대를 기록했다.

그중 모델3과 모델Y의 판매량이 전월인 7월 대비 31%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9.3%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중국 내 판매량 증대를 위해 7월 SUV 모델 Y의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가격을 약 1만4000위안(한화 254만3380원) 인하했다. 또 모델S와 X의 가격도 대폭 낮췄다. 중국 내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또 테슬라는 9월 1일 중국과 호주 등 일부 시장에서 모델3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놨다. 미국보다 중국에서 먼저 신형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델Y, S, X의 가격 인하와 달리 모델3는 가격을 소폭 인상해 4743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델3는 디자인과 주행 거리가 개선됐다. 미국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와 BYD(중국의 대표 전기자동차)의 중국 시장 내 전기차 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테슬라의 매출이 가격 인하 정책으로 2분기에 상승했다. 하지만 BYD의 판매량 급증으로 테슬라가 중국 시장 내 점유율 우위를 점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3분기 주당순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소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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