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방사성의약품 생산설비 확보… “세계시장 선도 첫걸음”

박선혜 2023. 9. 5.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RPT) 개발 업체 중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기 위한 밑바탕을 쌓아가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SK바이오팜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역량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이 결합되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는 RPT 영역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RPT 신약 개발 및 원료 제조 협약
원료 생산 역량 확충 기대
쿠키뉴스 자료사진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RPT) 개발 업체 중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기 위한 밑바탕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 원료 제조 및 자체 생산 설비까지 갖추면서 본격적인 의약품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5일 SK바이오팜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RPT 연구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은 4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 본사에서 진행됐다.

방사성의약품은 암이나 질환을 유발하는 세포를 추적해 사멸시키는 물질과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약물이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질환 진단제부터 치료제까지 다방면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더불어 약효에 대한 반감기가 짧고, 전이성 암이라도 암세포만 제거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국과 아시아를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RPT 핵심 원료인 ‘악티늄-225(Ac-225)’를 활용한 신약 연구, 임상 개발, 악티늄-225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주요 전략 방향 중 하나로 RPT 분야 진출을 천명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유일하게 병원을 운영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으로서 글로벌 수준의 방사선의학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원자력병원과 함께 방사선의학연구소,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국가RI신약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임상 중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을 통해 확보한 테라파워의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인 악티늄-225의 아시아 4개국 독점공급권을 바탕으로 RPT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번 협약에 힘 입어 미국 항암 시장에 진출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원료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게 목표다.

RPT는 방사성 동위원소 원료 조달이 핵심인 분야로, 이중 악티늄-255는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방사성 동위원소다. 향후 SK바이오팜이 악티늄-225를 자체 생산할 경우 RPT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SK바이오팜은 기대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SK바이오팜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역량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이 결합되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는 RPT 영역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5억 달러(한화 약 8조6천억원) 수준이던 세계 방사선 치료 시장 규모는 연평균 6%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0년 112억 달러(약 14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