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C카드도 해외결제 수수료 0.2%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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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도 해외결제에 0.2%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한다.
주로 독자적인 결제망이 없는 은행 등을 상대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BC카드가 이제는 자체 브랜드인 바로카드를 내놓게 되면서, 경쟁 카드사과 같은 별도의 수수료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BC카드는 바로 시리즈 중 신세계 푸빌라, 바로 에어카드 2종을 제외한 8종에 해외결제 시 자사의 수수료 0.2%를 추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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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직구 확대 속 아쉬움도
BC카드도 해외결제에 0.2%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한다. 주로 독자적인 결제망이 없는 은행 등을 상대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BC카드가 이제는 자체 브랜드인 바로카드를 내놓게 되면서, 경쟁 카드사과 같은 별도의 수수료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다만 해외여행과 직접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실속 상품으로 꼽혀 온 BC바로카드 역시 수수료가 오르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아쉬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다음 달 2일부터 BC바로카드 10종에 대한 개정된 상품약관을 적용한다. 이는 비자 브랜드 신규발급 중단과 마스터카드 브랜드 추가, 해외결제 시 수수료 발생에 따른 것이다.
BC카드는 바로 시리즈 중 신세계 푸빌라, 바로 에어카드 2종을 제외한 8종에 해외결제 시 자사의 수수료 0.2%를 추가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해외결제시 국제 브랜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에서 부과하는 1~1.5%의 수수료에 더해 최대 1.7%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의미다.
수수료가 적용되는 카드는 ▲바로 리워드 플러스 ▲바로 클리어 플러스 ▲신세계 BC 바로 리워드·클리어·콰트로·아시아나· SEVEN FLEX ▲K FIRST 카드다.
BC카드 관계자는 "0.2% 수수료는 업계 평균 수준이며, 자체 발급 카드다 보니 처음으로 수수료를 부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카드사들은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떼고 있다. 결제 가능 시스템 등 인프라 투자비용과 운영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 카드사들의 해당 수수료를 살펴보면 우리카드가 우리 0.3%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국민카드 0.25% ▲삼성·롯데·하나카드 0.2% ▲현대·신한카드 0.18% 순이었다.
바로카드는 BC카드가 다른 카드사처럼 처음으로 자체 발급한 카드 브랜다. BC카드 입장에선 기존처럼 해외결제 수수료를 0%로 계속 유지하기에는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BC카드는 지난 40여년 동안 결제망이 없는 은행이나 카드사 결제 대행과 전산 네트워크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21년 7월부터 자체 카드 브랜드 바로카드 브랜드를 론칭하고 신용카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BC카드의 이번 약관 개정으로 소비자들의 아쉬움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BC바로카드 시리즈는 알짜배기 카드로 통하며 인기를 끌어온데다 해외여행과 직구 시 바로카드 해외결제 수수료는 다른 카드사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은 46억4600만 달러로, 지난 1분기(46억 달러) 보다 1.0% 늘었고 전년(36억6000만 달러) 보다는 26.9%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규모다. 온라인 직구구매액은 최근 낮은 환율 기조에 따라 전분기 12억 달러에서 12억4000만 달러로 3.8%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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