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황성환의 타임폴리오...대학생 모의주식대회로 채용전환형 인턴까지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9.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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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제1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
총상금 1000만원···9월 30일까지 홈페이지 접수
출신 학교·학점·스펙 무관하게 실력·열정만 평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헤지펀드업계 최초로 대학생 대상 모의주식투자대회를 개최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제공)
국내 대표 사모펀드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펀드매니저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 운용사가 개최하는 투자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참가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채용전환형 인턴십 기회도 주어진다.

타임폴리오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1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를 연다고 9월 4일 밝혔다. 주식 투자에 대한 열정이 있고, 펀드매니저로 성장하려는 꿈을 지닌 대학생들에게 자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이다. 출신 학교나 학점, 스펙과는 무관하게 주식에 대한 열정과 실력만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대상은 2014년 이후 졸업생까지다.

이 대회는 타임폴리오가 자체 개발한 전산 시스템(TMS·Timefolio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해 2개월간 모의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1년에 4회, 매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수익률 우수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상금은 1위 500만원, 2위 300만원, 3위 200만원이다.

수상자 선정 방식은 절대수익률과 운용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운용능력은 수익 분산, 포트폴리오 분산, 수익률 변동성 등을 고려한 타임폴리오의 펀드매니저 평가 기준을 적용하며, 절대수익률 평가와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

특히 운용능력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한 전원에게 타임폴리오 주식운용본부 인턴십 혜택을 제공한다. 인턴 기간 현직 매니저와 교류하며 미팅 참석의 기회도 주어진다. 업종별 기초 세미나와 기업 탐방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턴 시기는 내년 5월 이후 진행할 계획이며, 개인 일정에 따라 3년 이내에서 조정 가능하다. 인턴 평가 최종 합격 시 타임폴리오 주식운용본부 펀드매니저로 정식 채용할 계획이다.

‘제1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 개요.
대회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참가자는 각자 부여된 10억원의 가상자산을 활용해 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대회를 진행한다. 한국거래소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전체가 투자 대상이다. 모든 종목은 실제 시장의 실시간 시세가 적용되지만, 참가자의 주문은 실제 시장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거래일과 거래 시간은 실제 국내 주식 시장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당일 매매도 가능하다.

단, 종목별 편입 한도는 15% 이하(삼성전자는 40%),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의 합산 비중도 40% 이하로 제한된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업종 비중도 2배를 넘길 수 없다. 예를 들어 소재 업종의 시장 비중이 10%인 경우, 포트폴리오 내 소재 업종 비중은 20% 이내로 구성해야 한다. 주간 회전율은 5%가 최저 한도다.

참가자의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은 전원에게 공개된다. 대회 기간 중 1회에 한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회차별 중복 참여가 가능하지만, 포트폴리오와 수익률 등은 대회마다 초기화된다.

타임폴리오 측은 “단순히 수익률만 겨루는 대회가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 시장의 미래를 이끌어갈 원석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라며 “이번 대회는 참가자의 주식에 대한 열정과 실력만 평가한다는 점에서 더 많은 대학생에게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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