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탄소저감 첫발"..GS칼텍스 바이오항공유 국내 첫 급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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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바이오항공유를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네스테의 재생가능항공유 총괄 부사장인 사미 야우히아이넨은 "항공산업 분야의 탄소중립 달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며 GS칼텍스를 통해 이번 대한항공의 시범 운항에 바이오항공유를 공급하게 되었다"며 "이번 실증 사업을 계기로 네스테와 GS칼텍스, 대한항공 간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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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네스테 생산 바이오항공유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공급받아
인천~LA 석 달 동안 6번 시범 운항
GS칼텍스가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바이오항공유를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3개월간 총 6번의 시범 운항을 실시한다. 국내 첫 바이오항공유 비행이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우리나라가 항공산업 탄소 저감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고 했다.
GS칼텍스는 5일 대한항공과 인천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시범 운항 기념식을 열었다. 앞서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과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맞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같은 달 29일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가 생산한 바이오항공유를 국내 최초로 공급을 받았다. 네스테가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 재생 가능한 폐원료를 사용해 제조하는 바이오항공유는 일반 제트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바이오항공유는 기존 제트 연료와 혼합되어 기존 연료 공급 인프라와 항공기 엔진과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GS칼텍스는 자체 구축한 바이오항공유 공급 단계를 거쳐 LA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네스테가 공급한 바이오항공유를 급유했다. 바이오항공유 보관과 급유 과정에서 한국석유관리원이 시료를 채취해 품질 테스트와 안전성 검증을 한다. 석유관리원은 시범 운항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등과 같은 성능 테스트도 실시한다.
바이오항공유는 항공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지난달에는 바이오연료와 관련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EU를 취득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에도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네스테의 재생가능항공유 총괄 부사장인 사미 야우히아이넨은 “항공산업 분야의 탄소중립 달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며 GS칼텍스를 통해 이번 대한항공의 시범 운항에 바이오항공유를 공급하게 되었다”며 “이번 실증 사업을 계기로 네스테와 GS칼텍스, 대한항공 간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GS칼텍스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대응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근원적인 혁신,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탄소 감축과 수소,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등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바이오디젤, 바이오선박유,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케미칼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대한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 변화와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LG화학과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및 실증플랜트를 착공했고, 올해 4월 국내 대표 선사인 HMM과 바이오선박유 사업분야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세계적인 뷰티 기업인 로레알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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