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 하나는 확실" 장타율 0.909 포수 김형준의 '존재감'
배중현 2023. 9. 5. 12:56
대형 포수 유망주 김형준(24·NC 다이노스)의 존재감이 기대 이상이다.
김형준의 타율은 4일 기준 0.318(22타수 7안타)다. 아직 출전 경기(8경기)가 적어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남다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록한 안타 7개 중 5개(2루타 1개, 홈런 4개)가 장타. 장타율이 0.909에 이른다.
송지만 NC 타격 코치는 "트레이닝 파트와 공필성 2군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며 "C(2군)팀에서 좋은 선수로 잘 준비해 줘 정말 필요한 타이밍에 올라왔다. 형준이는 유연성 하나는 확실한 것 같다. 파워를 갖춰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인데 유연성까지 갖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체격 조건(키 1m87㎝·몸무게 98㎏)이 탄탄한 김형준은 부드러운 스윙으로 긴 타구 비거리를 생산한다.
김형준은 세광고 시절 전국구 포수 유망주였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NC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했다. 입단 첫 시즌 1군에 데뷔한 김형준은 백업 자원으로 60경기를 뛰었다. 이듬해 자유계약선수(FA)로 국가대표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영입돼 그의 백업으로 두 시즌을 치르고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했다. 잠재력이 풍부한 대형 안방 유망주라는 점에서 '제2의 양의지'로 팀의 기대가 컸다.
김형준은 지난해 8월 상무야구단에서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9월 전역 후 팀에 복귀했으나 한동안 재활 치료에 전념,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월 말에는 공을 잘못 밟아 오른 발목 인대까지 손상됐다. 1군 복귀가 계속 미뤄지면서 잊힌 존재가 됐지만 지난달 23일 1군에 복귀한 뒤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한다.
김형준은 지난 6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포수 포지션은) 위원회에서 가장 많이 고민했고 논의 시간이 가장 길었다"고 말했다. 당시 김형준의 대표팀 발탁이 파격적이었던 건 그가 발목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이었기 때문이다.
실전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에서 태극마크를 단 것은 그만큼 그의 잠재력을 포기하기 어려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형준은 1군에 복귀한 뒤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도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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