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취업 인력 농가 연계 7만338명…전년比 2배 이상 성과

임은석 2023. 9.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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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도시 지역의 미취업자 등 인력을 발굴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연계하는 중앙·지방 협업사업이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전북도, 경북도와 함께 5일 전북 완주군 대둔산호텔에서 '도-농 상생 농업일자리 지원사업'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그동안의 추진성과와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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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5%가 인근 도시거주 인력…청년층 비중 11.8%
일손 부족 농가 큰 호응…전북·경북·충남·전남 시행
지난 4월 14일 오전 부산 강서구 들녘에서 농기계를 이용해 부산 첫 모내기를 하는 모습.ⓒ뉴시스

#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A씨는 출하 작업 전날 사설인력업체로부터 갑작스레 사람을 보낼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아침 일찍 완주군 '로컬잡(JOB)센터'(사업수행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완주군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인력 6명을 알선해줬고 A는 직접 이들을 데리고 와서 무사히 출하를 마칠 수 있었다.

인근 도시 지역의 미취업자 등 인력을 발굴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연계하는 중앙·지방 협업사업이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전북도, 경북도와 함께 5일 전북 완주군 대둔산호텔에서 '도-농 상생 농업일자리 지원사업'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그동안의 추진성과와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도-농 상생 농업일자리 지원사업'은 광역-기초단체 컨소시엄 구성, 도시 거주 미취업자 등을 주요 구인 대상으로 선정하여 도시-농촌 연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관기관 간 연계하고 농가 일자리 정보제공, 취업알선 활성화, 전자근로계약서 교부, 지원금 처리 등이 이뤄진다.

지난해 전북도와 경북도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 후 올해 초 '고용부-­농림축산식품부'간 업무협약 체결과 관계부처 합동 '빈일자리 해소방안' 발표를 계기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했다. 현재는 전북과 경북, 충남과 전남에서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근로자에게 차량·교통비 등 교통편의, 식비·숙박비, 안전·작업교육 등을 지원하고 상해보험료와 보호장비 등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매칭 플랫폼인 '농가일모아'을 통해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전문상담사를 통한 취업알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업참여 농가는 근로자와 의무적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여야 하고 정부는 모바일 전자근로계약 체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행한 전북도와 경북도의 추진성과를 보면 8월 말 기준 7만338명(연인원)을 연계했고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 3만3398명)의 2배 이상 수치이다.

이중 인근 도시거주 인력의 비율은 약 65%인 4만5838명이고 39세 이하 청년층 비중은 11.8%(8330명)로 지난해(5.3%)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정경훈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내년에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원하는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농업일자리 지원사업을 보다 확대 실시할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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