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경차?…국산 등록순위 '톱10' 에 3대 진입
안민구 2023. 9. 5. 11:53
지난 8월 국산 승용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경차 3대가 포함되는 등 경차의 인기가 회복하고 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경형차(경차) 등록 대수는 1만278대로, 작년 동월 대비 0.9% 늘었다.
경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전월과 비교해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은 모든 차급 중 경차가 유일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경형차(경차) 등록 대수는 1만278대로, 작년 동월 대비 0.9% 늘었다.
경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전월과 비교해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은 모든 차급 중 경차가 유일했다.
특히 지난달 등록된 국내 승용 신차 ‘톱10’에는 기아 레이와 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 등 경차 3대가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승용차 등록순위 10위 안에 경차가 3대나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가장 많이 등록된 경차는 6위에 오른 레이(3797대)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30.0% 늘었다. 이어 캐스퍼가 3692 대로 7위, 모닝이 2762 대로 10위에 올랐다. 두 차량의 등록 대수는 각각 5.7%, 13.2% 늘었다.
경차의 인기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경제 상황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경차는 첫 차 수요가 몰리는 매해 2∼3월 가장 잘 팔리지만, 올해는 비성수기인 8월부터 판매가 반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슈퍼카와 경차가 동시에 인기를 누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지난해 후반부터 고금리 등 침체 조짐이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경차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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