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다시 켰어요" 9월 열대야…당분간 계속된다

구나리 2023. 9.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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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서울과 인천 등에서 이례적인 '9월의 열대야'가 나타났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서울을 비롯해 인천·청주·군산·여수·제주도 등 지역의 밤 최저기온(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이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청주·군산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밤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이날 전까지 총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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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늦더위 전해
태백산맥 서쪽 낮 기온 오르며 소나기 올 수도

지난밤 서울과 인천 등에서 이례적인 '9월의 열대야'가 나타났다. 한반도로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서울을 비롯해 인천·청주·군산·여수·제주도 등 지역의 밤 최저기온(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이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청주·군산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밤을 기록했다.

4일 밤부터 5일 아침까지 서울 일 최저기온은 25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9월 하루 최저기온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이날 전까지 총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번 열대야는 중국 쪽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져 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밤공기가 더워진 탓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날씨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5일에도 산맥 서쪽은 덥고 동쪽은 선선한 상황이 이어진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5.4도, 인천 25.9도, 대전 25도, 광주 24.6도, 대구 25.5도, 울산 24.7도, 부산 26.1도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상된다.

수도권·충청·호남·경상서부 등은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진 동풍 때문에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동풍을 바로 맞는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한낮에도 기온이 25~30도에 머물 전망이다.

낮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는 지역에선 대기 상·하층 간 온도 차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이날부터 경남해안과 전남남해안, 경북동해안, 제주 등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이상인 강풍이 불 전망이다. 경남해안과 경북동해안엔 각각 오전과 오후부터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에 달해 대비가 필요하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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