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韓·日 자동차 기업과 미래 먹거리 찾는 행사 개최

5일부터 나고야서 '한일 차세대 모빌리티 파트너링' 진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5일부터 이틀간 일본 나고야에서 미래차 관련 한일 기업 300여곳이 참가하는 '한일 차세대 모빌리티 파트너링 사업'을 개최했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아이치현 지사와 경제산업성 중부경제산업국장, 덴소 조달그룹 집행간부 등 일본 각계 인사가 개막식, 포럼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OTRA는 주나고야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본 아이치현과 협력해 한국 미래차 기술 전시 상담회와 미래차 협력 포럼, 한일 기업 성과 체결식을 이번 행사에서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넥쏘의 미래차 시승식도 함께다.

한국 중소·중견기업 45곳이 참가한 기술 전시관에는 전장 솔루션 업체들과 도요타, 미쓰비시 등 230여곳의 일본 기업이 방문해 한국 미래차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한일 기업 성과체결식에는 국내 미래차 관련 중소·중견기업 4곳이 전기차(EV), 이차전지, 커넥티드카 관련 부품 및 기술로 일본 주요 대기업 등 3곳과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번 체결식으로 5년간 약 4500만달러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일본이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지금, 원활한 부품 조달을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우리 기업이 일본 미래차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한일 경제 협력 분위기를 수출 확대로 이어나가기 위해 이달 중 일본 진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한-일,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는 파트너십'이라는 슬로건 하에 서울에서 22일 일본 무역투자진흥기관(JETRO)과 '한-일 협력 포럼'을 공동 주관한다. 26일에서 28일까지는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2023 한국 우수상품전'과 '한일 항공우주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