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대기업 1년간 고용 1만8000명 늘렸다…삼성전자 6000명 더 뽑아

문채석 2023. 9.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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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300개 기업 상반기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1만8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0개 기업 여성 직원은 작년 상반기 27만5388명에서 올 상반기 28만3478명으로 8090명(2.9%) 늘었다.

상반기 기준 12만4070명으로 300개 기업 전체 직원 중 11.4%를 차지했다.

톱10 기업 직원 수는 40만7196명으로 300개 기업 전체 직원(108만5399명)의 3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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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조사…상반기 직원 수 작년 상반기比 1만8000여명↑
삼성전자 6166명 늘려 1위…여성 직원 증가율은 6.6% 상승

국내 주요 300개 기업 상반기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1만8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증가 수가 6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400대 기업 고용변동 현황 자료를 5일 발표했다. 10개 업종별 매출 상위기업 30곳씩 총 300곳을 조사했다.

이들 기업 상반기 고용 인원은 108만5399명이었다. 작년 상반기(106만7237명)보다 1만8162명(1.7%) 늘었다. 조사 기업 300곳 중 185곳(61.7%) 작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직원 수가 늘었고 115곳(38.3%)은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24일 중국 텐진 삼성전기 사업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공장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 상반기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12만4070명으로 작년 상반기(11만7904명)보다 6166명(5.2%) 늘었다. SK하이닉스(1622명), 현대자동차(847명), CJ프레시웨이(801명), 현대오토에버(630명), 티웨이항공(541명), 삼성물산(525명), LG화학(502명) 등도 고용인원을 500명 이상 늘렸다. LG디스플레이(1065명), 이마트(952명), KT(746명), LG전자(594명), 네이버(567명), 롯데쇼핑(556명) 등은 직원이 500명 이상 줄었다.

눈에 띄는 특징은 여성 직원 증가율이 남성 직원보다 배 이상 높았다는 점이다. 300개 기업 여성 직원은 작년 상반기 27만5388명에서 올 상반기 28만3478명으로 8090명(2.9%) 늘었다. 남성 직원은 79만1849명에서 80만1921명으로 1만72명(1.3%) 증가했다. 여성 직원 비율도 작년 상반기 25.8%에서 올 상반기 26.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직원을 가장 많이 채용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작년 상반기 3만638명에서 올 상반기 3만2648명으로 2010명(6.6%) 증가했다. 남성 직원은 8만7266명에서 9만1422명으로 4156명(4.8%) 늘었다. 상반기 기준 여성 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28곳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76.3%), CJ프레시웨이(70.9%), 영원무역(69.1%), 신세계(68.2%), 롯데쇼핑(67.1%), 오뚜기(65.8%), 아모레퍼시픽(64.9%) 등은 여성 인력 비율 60%를 넘겼다.

업종별로는 운송(7723명), 식품(2489명), 자동차(1738명), 건설(1137명), 제약(955명) 순으로 직원 수가 많이 늘었다. 석유화학(475명), 금속철강(391명), 유통상사(227명), 금융(193명) 등은 줄었다.

기업별 직원 수 1위 역시 삼성전자였다. 상반기 기준 12만4070명으로 300개 기업 전체 직원 중 11.4%를 차지했다. 현대차(7만1520명·6.6%), 기아(3만5438명·3.3%), LG전자(3만4198명·3.2%), SK하이닉스(3만2217명·3%), LG디스플레이(2만8380명·2.6%), 이마트(2만3295명·2.1%), 롯데쇼핑(2만122명·1.9%), KT(2만117명·1.9%), 대한항공(1만7839명·1.6%)이 톱10 안에 들었다.

톱10 기업 직원 수는 40만7196명으로 300개 기업 전체 직원(108만5399명)의 37.5%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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