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23만원 절약, 놀랍도록 재밌다…IFA서 주목받은 한국 기업들

박해리 2023. 9. 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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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이 오는 5일 폐막한다. 관람객들이 LG전자의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전자


한국 기업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3’에서 선보인 제품과 솔루션이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관리 서비스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독일 제품 평가 전문매체인 ETM으로부터 평가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ETM은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앱 사용성, 기능·성능, 구성 등을 평가 후 총점 96.1(만점 100점)을 매겼다. 그러면서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사용하면 손쉽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탁, 건조, 세척 등의 성능 저하도 거의 없다고 호평했다. 특히 큰 수고 없이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 가능한 ’AI 절약 모드‘에 주목했다.

ETM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세탁기(모델명 WW11BB945AGMS2)를 사용했을 경우, 에너지를 기존보다 80.2% 적게 써서 주 5회 세탁 시 연간 179.4㎾h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전기료로 환산 시 연간 75.35유로, 한화 기준 10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세탁 시간은 다소 늘어나지만, 뛰어난 세탁력은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이런 방식으로 매체는 건조기의 경우 연간 전기료 21.84유로, 식기세척기의 경우 자동 세척 모드에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32.75유로 등을 아낄 수 있다. ETM 평가에 의하면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냉장고·스마트 모니터·TV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AI 절약 모드를 설정함으로써 연간 총 163.8유로(약 23만원) 이상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제품별로 특정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 곳곳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체험존을 운영하며,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의 열기를 확산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유로파 센터에 위치한 전자제품 판매점 자툰(Saturn)에서 스마트싱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ETM 평가로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이 큰 고민과 수고로움 없이 지속가능한 행동을 실천하고, 경제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포터블 스크린 ‘LG스탠바이미 고’도 유럽 유력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트러스티드리뷰는 “IFA 202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이자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매우 흥미로운 캠핑·여행 장비”라고 평가하면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영국의 포켓린트 역시 최고의 제품으로 꼽은 후 “고객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스탠바이미 고는 놀랍도록 재미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왓하이파이는 스탠바이미 고와 함께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주목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탠바이미 고와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나란히 전시된 모습을 보니 TV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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