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정부질문 ..野 "국정 난맥상" VS 與 "대선 정치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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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5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나흘간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정부질문 첫날인 이날 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채일병 사건 외압 의혹 등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을 전망이며, 여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몸통 의혹을 제기한 언론 인터뷰가 "대선 정치 공작"이라며 맞공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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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5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나흘간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정부질문 첫날인 이날 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채일병 사건 외압 의혹 등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을 전망이며, 여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몸통 의혹을 제기한 언론 인터뷰가 "대선 정치 공작"이라며 맞공을 폈다.
민주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이 출석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들을 상대로 송곳 질문을 예고했다. 먼저 한 총리에게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정부 대응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30년 간 방류가 이어질 것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어업계 피해, 주변국들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등을 따진다는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에게는 잼버리 사태, 오송 참사 등에서 나타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을 거듭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출범 1년 4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전 정부 탓으로 실정을 덮는 까닭과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과도한 수사 이유 등에 대해서도 벼르고 있다. 최근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거세지면서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흉상을 이전하고 홍범도함 명칭을 변경하려는 것과 관련해서도 홍 장군의 공산당 입당 이력·자유시 참변 가담 사실관계 등의 역사적 근거, 이전에 대한 법적 타당성 등을 조목조목 따져나갈 예정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질문에서는 전반적인 국정 쇄신을 강조하는 기조로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특정 부처, 특정 현안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많다"면서 "국정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정부가 전면적 쇄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여권에선 대장동 사건의 주범인 김만배씨가 "대장동 의혹의 방향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 돌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냈다"는 주장을 근거로 야당을 겨냥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마치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였던 것처럼 조작하고 대선을 사흘 앞두고 녹취록을 풀어 대선 결과를 바꾸려한 것"이라며 "대장동 주범과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거짓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이재명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들먹이며 윤석열 후보의 몸통설을 주장하고 이슈화시키려고 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치공작 배후를 밝히고 공모하고 동조한 자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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