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경쟁했던 포덴세, 울버햄턴과 재계약하고 친정팀으로 임대

조효종 기자 2023. 9.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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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수 다니엘 포덴세가 임대로 팀을 떠났다.

울버햄턴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덴세가 한 시즌 임대를 통해 그리스 구단 올림피아코스로 복귀한다. 포덴세는 이적에 앞서 울버햄턴과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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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수 다니엘 포덴세가 임대로 팀을 떠났다.


울버햄턴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덴세가 한 시즌 임대를 통해 그리스 구단 올림피아코스로 복귀한다. 포덴세는 이적에 앞서 울버햄턴과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포덴세는 2020년 1월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여름 합류한 황희찬과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비슷해 경쟁 관계였고, 때로는 공격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 시즌 기세가 좋은 편이었다. 주전으로 낙점받아 1월 중순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 5골을 기록했다. 이후 1골을 추가하는데 그쳤음에도 시즌 종료 시점 후벵 네베스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가 합류하고, 줄렌 로페테기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를 측면에 배치하는 빈도가 높아지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겨울 이적시장 중반에 열린 21라운드 맨체스터시티전을 기점으로 이전까지 19경기 출전, 16경기 선발이었는데, 이후 13경기 출전 4경기 선발에 그쳤다.


결국 올여름 일찍부터 이적설이 제기됐다. 마침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기도 했다. 울버햄턴이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67억 원) 안팎을 책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좀처럼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 마감 시한이 지난 뒤에야 포덴세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아직 이적시장이 종료되지 않았던 그리스 수페르리가의 올림피아코스가 손을 내밀었다. 올림피아코스는 포덴세의 친정팀이다. 울버햄턴 합류 전 올림피아코스에 한 시즌 반 동안 몸담았던 포덴세는 약 3년 반 만에 그리스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울버햄턴은 임대 이적을 허가하는 대신 포덴세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맷 홉스 울버햄턴 단장은 "포덴세가 이번 여름 새로운 선택지를 찾는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우리에게나 포덴세에게나 적절한 제안이 없었던 차에 포덴세가 과거에 뛰었던 팀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포덴세는 우리가 임대 이적을 허락하려면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이해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포덴세는 구단을 존중했고 밀어붙이지 않았다. 구단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에 기뻐했다. 우리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 것이다. 포덴세가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다시 우리 팀으로 돌아오거나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하길 바란다"며 임대를 떠나는 포덴세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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