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당뇨복합 개량신약 '트루버디' 허가 획득…"세계 최초 조합"

이명환 2023. 9. 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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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인 '트루버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트루버디는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트루버디의 임상을 주도했던 이우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병용이 효과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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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파글리플로진·피오글리타존 복합제

보령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인 '트루버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보령 본사 전경. [사진제공=보령]

트루버디는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트루버디정 10/30㎎과 트루버디정 10/15㎎으로, 두 성분이 조합을 이루는 복합제 허가는 이번이 첫 사례다.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라타존은 전체 당뇨병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에 쓰이는 약물이다. 두 성분은 공통적으로 혈당 강하 효과를 내는 데 더해 각 성분의 장점, 부작용 상쇄 효과를 통해 병용투여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를 유발하는 8가지 인자 중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한다. 피오글리타존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간에서 포도당 생성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 '지방조직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두 성분 조합으로 혈당 강하 이외에 심혈관 사망을 줄이고, 심근경색·뇌졸중·신장질환·혈압 감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여기에 두 성분의 시너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지표 개선과 인슐린 감수성 개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조합을 통해 부작용을 낮출 수도 있다. TZD 계열 약물은 체액 저류(부종)와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데, SGLT-2 억제제 약물이 체액 저류를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어서다.

트루버디의 임상을 주도했던 이우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병용이 효과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은 당뇨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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