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의 ‘이것’ 3개월 넘게 썼다간 세균 꿀꺽

이채리 기자 2023. 9.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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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세균 번식이 잘 되는 공간이다.

욕실 용품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세균의 온상으로 변할 수 있다.

물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위험도 크다.

세균막인 플라그가 잘 제거되지 않아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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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용품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세균의 온상으로 변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욕실은 세균 번식이 잘 되는 공간이다. 햇빛이 들지 않고, 습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균은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몸을 씻을 때 사용하는 용품들을 욕실에 둔다. 욕실 용품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세균의 온상으로 변할 수 있다. 더러워진 욕실 용품은 자칫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바른 욕실용품의 관리법과 사용기한에 대해 알아본다.

◇샤워 타월 사이사이, 각질 잔류해
샤워 타월에 구멍이 날 때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샤워 타월은 피부에 직접 문질러 사용하는 용품이다. 샤워 타월에 피부 각질이 남아있을 수 있다. 각질은 세균에게 좋은 영양분이 되기도 한다. 샤워 타월이 세균 번식에 더 취약한 이유다. 가족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 개인에게 있던 피부 질환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 샤워 타월은 따로 사용하는 게 맞고, 외관상 별 이상이 없더라도 샤워 타월은 적어도 두 달에 한 번 바꾸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베란다 등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한다.

◇샤워기 헤드, 2년에 한 번 교체 권장
샤워기 헤드는 물이 문제없이 나와 교체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위생 전문가들에 따르면 1년에 한 번은 바꾸는 게 안전하다. 샤워기로 온몸 구석구석을 헹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샤워기 헤드 부분이 오염될 수 있다. 물줄기가 나오는 구멍 부분에 때가 끼는 경우도 있다. 실제 맨체스터대 연구팀에 따르면 청소하지 않은 샤워기 헤드에서 녹농균, 곰팡이 등이 발견됐다.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 샤워기 물이 나오는 살수판을 분리해 청소하는 게 좋다. 이때 칫솔 등을 사용해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수건, 1년 지나면 교체 적절
수건으로 몸을 남은 물기를 닦으면 붙어있던 각질도 함께 닦인다. 특히 젖은 수건은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쓰고 난 수건은 세탁하는 게 좋다. 한 번 더 사용하더라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널어 말려야 한다. 수건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사용감이 눈에 띄게 느껴진다면 즉시 교체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수건은 1년 정도만 사용하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걸 권장한다.

◇칫솔, 3개월에 한 번 바꿔야
칫솔을 하루 2~3회 정도 사용할 경우 사용 기간은 약 2~3개월이다(대한 예방치과학회 자료). 이후부터는 칫솔모가 마모돼 탄력이 상당 부분 저하된다. 물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위험도 크다. 이때는 새로운 칫솔로 바꿔야 한다. 모가 상하면 치아를 세밀하게 닦을 수 없다. 세균막인 플라그가 잘 제거되지 않아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마모된 칫솔모가 플라그를 잘 제거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사용 기간을 다 채우지 않더라도 칫솔모의 탄력이 떨어졌다면 다른 칫솔로 바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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