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하고, 전통시장 이용하고"…경제 6단체 '한가위 소비 진작' 캠페인
한가위 소비진작을 위해 경제6단체가 뭉쳤다.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 모여 ‘소비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해 경제계가 앞장서겠다’라는 내용의 추석맞이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에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큰 상황”이라며 “때마침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발표문에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섯 가지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먼저 ▲국내 소비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휴기간 임직원들이 국내 가을여행을 떠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관광지와 지역특산물, 맛집, 우수 숙박시설을 소개하여 임직원들의 지역문화 체험과 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농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명절 기업 선물시 국산 농축수산물을 적극 구매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전통 재래시장과 동네마트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상품권,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등을 적극 구매하고 직원 복지와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교통혼잡도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절감의 일석삼조 효과를 내기 위해 고향방문과 국내여행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기업 구내식당에서 우리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겠다고 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고향사랑 기부제’에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경제단체들은 공동 캠페인과 연계해 자체 활동에도 나선다. 먼저 대한상의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여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국산품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한상의 임직원들은 고향사랑 기부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경총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15개 지방경총을 비롯한 78개 경제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과 함께 기업들이 농축수산물 구매, 국내여행 활성화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우리 농수산물 이용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옥외광고시설을 활용해 캠페인 안내광고를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채널과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농축수산물 구매촉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정용 추석음식키트를 6.25 참전용사, 소외계층 등 약 4만명에 기부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을 진행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 선물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권장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회원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 및 국내 여행 독려, 명절선물로 전통시장과 동네마트를 통한 우리 농축수산물 보내기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구내식당에 전복, 우럭 메뉴를 늘려 소비량을 100t 늘리기로 했고, 급식업계 중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5개사도 수산물 활용식단을 늘리기로 하였다.
현대자동차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이 우리 농축수산물을 애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SK는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메뉴를 확대하고, 추석선물 구입시 우리 수산물 선물세트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600여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조기지급해 직원 추석 상여금 등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였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번 추석은 여느 때와 달리 하반기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중요한 때”라며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 소상공인 부담 나눠지는데 경제계가 앞장설 것”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많고 늙은 男과 원조교제 추천" 미인대회 출신女 대체 왜
- "윤미향, 이념은 종북 · 일상은 횡령" 권성동, 野에 의원직 제명 요구
- [현장] 서이초 교사 '경건한 애도'는 순간…"윤석열 방류·탄핵하라" 궐기대회 방불
- 3주된 신생아, 파울볼 맞고 두개골 골절…부모는 경악
- "본 순간 성욕이…" 처음 본 女 넘어뜨려 상체 올라탄 30대男
- 한동훈 "민주당 '검수완박'에 이재명 위증교사 묻힐 수 있었다"
- 이재명 위기에도 '추동력' 잃었나…1심 선고 후인데 '장외집회' 시들?
- 내년에도 차질 없는 의료개혁...의정갈등 해소는 숙제 [尹정부 개혁 점검]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이제영·서어진·이동은·김민선’ 정규투어 무관 한 풀까